카슈끄지 살해 논란에도 사우디 우선이라는 트럼프
2018-11-21 19:42:14
“미국이 우선(아메리카 퍼스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미국에 4500억 달러(약 508조원)를 투자하는데, 관계를 단절하면 러시아와 중국에 미국이 직접 멋진 선물을 주는 꼴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구술 성명을 통해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 대해 “그는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알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어떤 경우든 간에 우리는 사우디와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며 미국은 사우디의 변함없는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같은 언급은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승인했다는 결론을 내린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난 17일 제출한 보고서를 미국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사우디가 대미(對美) 투자를 약속한 4500억 달러 중 1100억 달러는 미 방위산업체로부터 무기장비를 구입하기로 한 액수다. 트럼프의 언급은 미국과 사우디 간에 동맹 관계를 단절하면 그 이익이 러시아와 중국에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우디가 무기 구매 큰 손이라는 점 외 트럼프에게 사우디는 석유정책을 두고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나라다.
석유수출기구(OPEC)는 다음달 6일 공급량을 결정하는 회의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의 성명은 이를 앞두고 원유 생산량의 감산을 공표한 사우디를 달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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