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떠나는 이유는 종교와 정치적 보수주의의 결탁, 종교 지도자들의 부정부패,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동성애로 대표되는 사적인 자유에 대한 이해 증진, 인터넷과 SNS의 발달이다.''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 피처 칼리지 사회학과 필 주커먼 교수는 그의 저서 ''종교 없는 삶''에서 이 같은 말을 했다.
주커먼 교수는 오리건 주립 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무종교 문화와 종교 없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연구를 했다. ''신이 없는 사회'' ''더 이상 신앙은 필요 없다.'' 등의 책을 썼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 무종교인들을 연구함으로써 종교의 참된 의미와 인간성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덴마크와 스웨덴 사람이 신자가 아니면서 어떻게 평화롭게 살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미국의 종교 없는 사람의 숫자는 1950년에 5%에 불과했다.1990년에는 8%, 2001년에는 14%, 2013년에는 19%, 최근 조사에서는 30%로 증가 했다. 세계적으로 보면 종교 없는 사람이 캐나다는 30%, 프랑스 33%, 네덜란드 40%, 노르웨이 45%, 체코는 62%가 된다.
한국은 2015년 종교인구 조사에 의하면 무종교인이 56.1% 종교인이 43.9%로 무종교인이 12,2%포인트가 더 많다.
종교적인 자메이카는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나라인 반면 비종교적인 나라인 덴마크는 폭력이 가장 적었다. 자메이카의 살인율은 10만명당 52명, 덴마크는 10만명당 1명도 되지 않았다. 개인도 종교적인 성향이 강하면 편견도 강하고 인종차별 성향도 높았다. 종교적인 사회보다 비종교적인 사회가 더 합리적이고 도덕적이라고 보았다. 주커먼 교수의 무종교 사회에 대한 연구는 종교가 현대사회의 변화와 문명의 발달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종교는 '마루(宗)의 가르침(敎)' 이다. 종교가 현대인의 고민을 해결하고 현대인을 행복하게 살도록 해 주지 못한다면 현역에서 물러나든가 박물관으로 가야한다. 탈종교 무종교 사회현상은 갈수록 확대될 것 같다. 신은 사망하고 종교는 고물이 됐다는 소리가 종교국가 문명사회의 도시 가운데서 점점 크게 들린다. 그렇다고 현대인은 종교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뚜렷하게 찾아낸 것도 아니다.
=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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