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빛과 천년의 고독을 마주하다
2018-08-29 13:57:47
"그 어디에서도 이곳처럼 가슴 설레는 고독감과 거친 장대함을 느낄 수 없었다." 호수의 이름을 '모레인'으로 명명한 탐험가 월터 윌콕스의 말이다.
그랬다. 찬란한 햇빛이 심연으로 파고드는 순간 호수는 무서운 적막에 휩싸였다. 로키산맥의 빙하가 녹은 물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구름에 비친 산봉우리는 무한대로 솟아오르는 것같다. 호수 위로 백년설의 웬켐나산이 저리 장엄하니 방문객은 카누를 소리 없이 저어야 한다. 태고의 빛과 천년의 고독 앞에서 어찌 인간이 겸손하지 않을까. 〈캐나다 모레인 호수=백새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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