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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이주 순항 과천 5단지조합, “11월 중 펜스 설치” 2025-10-18 11:34:22


17일 재건축 단지인 과천 주공5단지에 이주 세대에서 나온 폐기물이 쌓여 있다. 독자제공



과천주공5단지재건축정비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5단지 조합은 지난 6월중순~9월말 이주 기간 내 1세대를 빼고 99.9% 이주를 완료했다. 


세입자인 마지막 1세대는 자녀의 수능시험 응시 문제로 11월 중순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양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인 문제가 아니므로 내달 하순엔 이주가 100%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이슈게이트›와 전화인터뷰를 가진 이진규 조합장은 사업이 순항하는 것에 대해 "조합원들이 도와주고 협조해주신 덕분"이라며 "상가 몇 곳에서 리스크가 있었지만 소통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차질 없이 이주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협조해주신 조합원들에게 진짜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5단지는 가장 작은 평형이 84㎡인 과천유일의 중대형단지로 재건축된다. 이에 따라 85㎡ 이상 평형은 일반분양이 금지되는 등 조건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정비사업 지구이다. 

그럼에도 조합원 분양에서부터 이주까지 잡음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이진규 조합장은 조합원들로부터 '일 잘하는' 조합장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


이진규 조합장은 “여느 조합과 마찬가지로 협박하고 큰 소리 내는 조합원도 있고 때로는 안타까운 조합원이나 세입자도 있었지만 원칙대로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했다”며 “원칙과 기준을 내세우다보니 야박하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5단지 조합은 현재 석면조사를 진행하면서 세대 내 폐기물 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사고 발생 염려로 5단지 정 후문을 비롯한 모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10월 1일 기준 석면 조사 진행률은 87.4%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철거 과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진규 조합장은 “석면조사가 동별로 끝나면 과천시 석면시민감시단이 추가로 검증하는 것으로 협의했다”며 “시민감시단의 지적사항이 나오면 수용해 석면해체 보고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 타 단지가 석면보고서 작성 후에 시민감시단의 지적에 따라 추가로 석면조사를 실시해 2~3개월 지연된 적이 있다. 5단지 조합은 석면보고서 단계에서 시민감시단이 함께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해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이진규 조합장은 “석면해체 등 인허가는 이주하지 않은 1세대가 나가야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며 “11월 보고서 작성, 12월 설명회 후 초등학교 방학 시작하면서 석면해체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말쯤 수목을 제거하고 11월 중 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진규 조합장은 정부의 10·15부동산대책 이후 일반분양 등에 대해 “영향이야 다소 있겠지만 주암장군마을 디아델스타 일반분양을 잘 분석해 보면 무리 없이 분양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조합원들의 긍정적 제안이나 좋은 아이디어는 적극 반영하려고 한다”라며 “앞서 나가고 있는 타단지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거나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건축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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