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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예능 ‘냉부해’ 출연 후폭풍...여, 국힘 장동혁 대표 고발 2025-10-08 17:33:33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6일  jtbc의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 jtbc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국정전산망 마비 재난 속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두고 야당이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비판하자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고발한데 이어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대표를 고발했다. 야당은 ‘공포정치’라며 맞받아치며 반발, 정국은 더욱 꼬이고 대립각이 커지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48시간 거짓말’이라는 글을 올렸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48시간 행적은 결국 거짓말이었다. 거짓을 거짓으로 덮다가 결국 4일, 지난달 28일 예능 녹화 사실을 시인했다”며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예능 촬영을 했는지, 극단적 선택을 한 담당 공무원의 발인을 피해 고작 하루 늦게 방송을 강행하겠다는 발상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정 대변인 "김현지 언급은 저열한 정치공세"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7일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비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서울경찰청을 찾아 장 대표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발장을 제출하고 “명백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특히 사안과 관련 없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언급한 것은 저열한 정치 공세다. 특히 장 대표는 판사 출신으로 명예훼손죄가 중범죄임을 잘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은 K팝, K드라마 등 K컬처에 이어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문화로 키우겠다는 정부 의지를 보이기 위함이었다”라며 “국민의힘은 ‘냉부해’ 출연에 대해 역프레임을 짰다. 내란 정당의 후안무치 ‘억까’”라고 비난했다.



장동력 "재난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디 있었냐고 묻는게 명예훼손인가? 공포정치의 시작"



장 대표는 “여당이 제1야당 대표를 고발하는 것은 공포정치의 시작”이라고 반발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2'를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당 대표가 된 지 40일 조금 넘었는데, 이번이야말로 민주당이 제대로 공격당했다고 느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디 있었냐고 묻는 게 명예훼손이라면, 이제 국회에 존재 이유가 민주당밖에 남지 않는다”면서 “질문이 죄가 되는 순간, 정치도 끝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효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야당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한 행태는, 잘못을 덮고 비판을 봉쇄하려는 권력의 오만일 뿐"이라며 "‘잃어버린 48시간’에 버럭 고발부터 할 일이 아니라, 정확한 촬영 시각과 동선, 지시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끝날 일을 왜 숨기려 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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