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아주대병원 컨소시엄과 함께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 본격 추진...신계용 과천시장 “이번 종합병원 유치는 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과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 순간”
조재호 아주대병원장이 23일 과천아주대병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시는 23일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시민설명회’를 열었다.
막계동 개발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아주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은 종합병원 건립을 포함한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의료바이오첨단산업 융복합클러스터로 개발되는 막계동특별계획구역 (MEDI PARK1)에는 병원뿐만 아니라 13개의 오피스타워가 들어서 바이오·의료기기·신기술 기업이 집적되고, 세대가 공존하는 노유자시설과 웰니스 커뮤니티 공간, 축구장 2.5개 크기의 ‘센트럴가든’과 문화·상업 복합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아주대병원 “소아환자, 여성환자 솔류선 갖고 오겠다”
아주대 조재호 병원장은 과천아주대병원에 대해 “응급의료를 책임지겠다. 과천의 품격에 맞는 최적의 병원을 고르셔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소아 환자와 여성을 위한 솔류션 갖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조 병원장은 “과천에 많이 발생하는 암을 조사했다”라며 “심장, 뇌혈관센터를 운영하면서 유방암 갑상샘암 위암 비뇨기암 센터를 중점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첨단 기술기반으로 중증 응급 및 필수의료를 선도하는 거점병원이 될 것이다. 모병원보다 더 첨단병원이 될 것”이라며 “24시간 응급진료, 스마트케어, 연구혁신으로 지역사회 건강한 성장을 이끄는 랜드마크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조 병원장은 병상규모와 관련 “상급의료기관으로서 영리목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라며 “병원에 오래 계시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병실을 늘리는 게 꿈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이 그렇다. 집에 가서 돌봄을, 가정간호를 하는 경우 너무 멀면 할 수 없다”라며“300병상보다 500병상이 반드시 좋은 건가. 작지만 효율적으로 케어하고 좋은 의료제공이 목적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과천아주대 병원규모는 1단계로 2032년까지 300병상을 유지하고 과천인구 증가와 커지는 도시규모에 맞춰 2단계로 200병상을 증축할 계획이다.
과천도시공사 "병원 미건립 리스크 차단"
과천도시공사 관계자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 확충으로 과천시민들의 응급상황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된다”라고 평가하면서 병원 미건립 리스크 차단책에 대해 설명했다.
과천도시공사는 이번 병원 공모에서 '종합병원 우선 준공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이를 통해 수익시설만 건축한 뒤 병원을 건립하지 않는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병원부지를 계약한 뒤 10~20년 간 방치하거나 아파트 등 용도변경을 요구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23일 막계특별구역 의료첨단산업 융복합클러스터 시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종합병원 유치, 시민 건강·첨단산업·지역경제 아우르는 미래형 복합도시 도약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종합병원 유치는 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과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시민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첨단산업과 문화 인프라가 어우러진 자족도시 과천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신은 과천도시공사 사장 역시 “이번 사업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며 과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대전환 ”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과천은 오랜 숙원인 종합병원 유치를 실현하고, 의료·산업·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또한 대학병원의 강점을 살려 연구와 교육 기능까지 수행함으로써 바이오·헬스케어 산업과 연계된 혁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비약적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행사에는 과천시민들과 우선협상대상 관계자 등 600여명이 시민회관 대강당을 꽉 채워 성황을 이뤘다.
과천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로 태어날 MEDI PARK 1 조감도.
병원과 실버타운, 중앙공원으로 연결
막계동 특별구역 개발부지는 면적이 10만8천333㎡(3만2천770평)이고 밀도는 건폐율 70%, 용적률 500%이다. 층수는 30층이하다. 첨단산업 단지에 13개 동의 오피스타워가 올라가고 실버타운 4개동이 세워진다.
과천아주대병원 위치는 막계부지 중 과천과학관 맞은편으로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으로 연결되며 축구장 2개반 크기의 제 2의 중앙공원과 병원 1층이 연결된다. 세대공존형 실버타운은 지하 2층을 통해 중앙공원과 이어지도록 설계구상하고 있다. 시민들이 애용하는 대공원 가는 산책로도 산뜻하게 조성된다.
설명회에는 민간사업자 참여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아주대병원컨소시엄 건설파트너는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다. 자산관리 파트너는 이지스엑스자산운용과 엔탑자산관리이고 금융파트너는 IBK투자증권, 중소기업은행, 하나은행이다.
의료바이오파트너는 네이처셀과 동구바이오제약, 안국약품이고, 첨단산업파트너는 원텍과 한호산업, 와이씨가 참여했다. 생활소비문화산업파트너는 제이에스티나, 코웨이, 홈앤쇼핑이다. 사업총괄은 미커로믹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