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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최재혁, 제21회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2025-06-18 11:06:39


제21회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Khachaturian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한국의 젊은 지휘자 최재혁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휘자 최재혁이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사진=하차투리안 공식 인스타그램



시상식은 지난 12일 저녁 7시(현지 시각),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의 아람 하차투리안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는 아르메니아의 위대한 작곡가 아람 하차투리안(Aram Khachaturian, 1903~1978)을 기리기 위해 2004년 창설되었으며, 매년 그의 생일인 6월 6일을 기점으로 약 일주일간 펼쳐진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지휘 부문이 해마다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지휘 부문 경연이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18세 이상 35세 미만의 젊은 지휘자 중 12개국 18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중 6명이 최종 파이널 라운드에 올랐다. 



사진=하차투리안 콩쿠르 공식 인스타그램. 




대한민국의 지휘자 최재혁(30)을 비롯해 오티스 킨타 에노키드-라인함(Otis Kinta Enokido-Lineham 영국 29),  레오나르드 레이몬드 윌리암 와이스 (Leonard Raymond William Weiss 호주 32) 등 총 여섯 명이 파이널 라운드에서 아르메니안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Armenian State Symphony Orchestra, 음악감독 Sergey Smbatyan)를 지휘하였다. 


콩쿠르의 규정에 따라 여섯명의 파이널리스트들은 무작위 추첨으로 정해진 두 개의 곡을 공연하게 되는데 그 중 한 곡은 아람 하차투리안 교향곡 2번 "Symphony with Bells"의 한 악장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지휘자 최재혁은 아람 하차투리안 교향곡 E minor "Symphony with Bells" 4악장과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교향곡 5번 C단조 '운명' 1악장을 지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깊은 인정을 받아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재혁의 수상은 대한민국 지휘자의 역량과 예술성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아르메니안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Armenian State Symphony Orchestra, 음악감독 Sergey Smbatyan)와 함께 한 파이널 무대에서 그의 지휘는 작품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은 해석과 에너지 넘치는 전달력으로 현지 음악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지난 2021년 이 콩쿠르의 지휘 부문에서는 일본의 다이치 데구치(Daihi Deguchi)가 우승한 바 있다. 최재혁이 거머쥔 심사위원 특별상은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수상 중 하나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휘자 최재혁 프로필



지휘자 최재혁은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사이먼 래틀 경과 런던심포니를 함께 지휘하며 데뷔했다.

"음악이 가진 에너지와 색깔이 훌륭히 표현된다"(마티아스 핀처), "21세기에 필요한 리더십이다" (파보 예르비), "그의 미래는 눈부시다"(페터 외트뵈시), "그의 음악은 완벽에 가깝다"(요르그 비드만) 등의 찬사를 받은 최재혁은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미국 필라델피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대전시향, 부천시향, 경기필, 제주시향 등과 호흡을 맞춰왔다. 


부쿠레슈티 국제 지휘콩쿠르 3위,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등에 오른 바 있는 그는 파보 예르비, 만프레드 호넥, 마티아스 핀처, 페터 외트뵈시 등에게 지휘를 배웠다. 


또한 작곡가로서 제네바 국제콩쿠르 역대 최연소,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시작으로 메뉴힌콩쿨,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등에서 위촉을 받고있다. 유니버설 에디션에서 작품들이 출판되고 있으며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학사와 삭사학위를, 베를린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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