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무동답교놀이 한마당이 23일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슈게이트
과천 지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무동답교(舞童踏橋)놀이의 흥겨운 한마당이 지난 23일 저녁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과천 무동답교놀이는 조선 정조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전통 민속놀이다.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으로 행차할 때 과천 주민들이 어린 소년을 여장시켜 어깨 위에 태우고 춤과 재주를 부리며 임금의 효행을 찬양하고 환송한데서 유래했다.
이날 공연은 인사굿, 당고사, 지신밟기, 우물고사, 마당놀이, 다리고사, 선소리답교, 무동답교, 뒤풀이 순으로 신명나는 공연을 펼쳤다.
공연자와 시민들이 강강수월래를 노래하며 함께 어울리고 있다. 이슈게이트
신계용 과천시장이 아이들과 함께 장단을 맞추고 있다. 이슈게이트
집집마다 복이 깃들길 기원하며 흥겹게 행진하는 지신밟기, 마을에 맑은 기운과 복이 가득하기 비는 우물고사, 무동의 재주와 풍물놀이, 군무가 어우러진 마당놀이로 공연 분위기가 고조됐다.
어린이가 어른의 어깨 위에서 중심을 잡고 섬세한 춤사위를 펼치는 무동답교는 무동답교놀이의 하이라이트다.
놀이가 끝난 후 모든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 어울려 강강수월래 등을 노래하며 춤추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공연자와 관람시민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슈게이트
과천무동답교놀이 보존회 오은명 회장은 “과천 무동답교놀이는 300년 전통의 민속 놀이로 경기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정조의 효심을 기리는 과천만의 전통으로 단순한 민속놀이를 넘어 ‘효’의 정신을 전통연희로 승화해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유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