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이 배출한 국악인 김세윤.
과천이 배출한 국악인 김세윤(37)씨가 지난 12~16일 예술의전당 내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 ‘왔소!배뱅’에서 배뱅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출중한 미모와 단아한 이미지로 소리는 물론 연기까지 뛰어나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세윤씨는 과천시내 초등학교 2학년 때 과천문화원 어린이국악교실에서 취미로 시조를 배우며 국악에 빠지게 됐다.
이어 스승 경기도무형문화재 임정란 경기소리 전수관 관장을 만나 경기소리를 배우면서 전공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왔소! 배뱅’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기매진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고 마무리됐다며 어르신들은 그 시절 이은관 선생님의 배뱅이굿에 대한 향수로, 젊은 관객들은 불멸의 관심사인 사랑이야기로 재밌게 관람하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집중했던 공연은 떠나보낼 때 늘 아쉽지만, 배뱅이는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니만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더 아름다운 배뱅이로 거듭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가장 자신 있는 곡으로 정선아리랑을 꼽았다.
구비구비 유장한 선율에 희로애락이 담긴 가사라 부를 때마다 가슴에 와 닿는 “정선아리랑”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부산국악원 재직시절 “대청여관”이라는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6.25피난길에 국악인들이 부산 대청동의 여관에 모여 예술을 나누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연기의 감정 선이 깊어 어려웠지만 가장 행복했던 작품이라고 했다.
국악인 김세윤이 '왔소!배뱅' 공연 후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그는 “문화의 도시 과천에서 태어났기에 펼쳐진 저의 예술인생이 중년, 노년까지 얼마나 깊어질지 흥미롭다”며 “앞으로의 작품과 행보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좋아서 시작한 공부를 평생 깊이 있게 다져가며 삶도 함께 닦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 아니겠느냐"라며 전통을 잇고 아름다운 소리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에 대한 긍지를 드러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이수자인 김세윤씨는 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이다.
동시에 용인대학교 문화예술학과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원이면서 ‘2024 KBS국악대상 민요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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