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선을 돌파하는 등 시중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한 달 새 14.1% 급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수도권 아파트값도 7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와 자산거품 파열이 시작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과천의 신축 아파트단지. 은행 대출금리가 3%선을 돌파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거래마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실거래 가격' 자료에 따르면, 10월 서울의 ㎡당 평균 아파트값은 1천277만원으로, 전달(1천487만원)보다 14.1% 급락했다.
이달 경기의 ㎡당 아파트값도 평균 606만원. 인천은 516만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9.5%, 4.6% 내렸다.수도권 집값이 동반하락한 것은 7개월만이다.
국토부의 이 분석은 실제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당 가격으로 환산해 모두 더한 뒤 평균을 내 월별로 비교한 것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급감했다.10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27일까지 신고 기준)은 지난 27일까지 총 8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4천185건)과 9월(2천658건)과 비교하면 거의 거래 절벽 수준이다.
경기와 인천도 같은 흐름이다.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물은 쌓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과 거래 절벽은 시중금리 급등과 무관치 않다.
이날 한국은행의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중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8bp 상승한 3.18%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6월 기록한 3.25% 이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가계 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01%로 13bp 급등하며 3%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9년 3월 3.04% 이후에 첫 3%대 진입이다.
한은은 극심한 인플레 압력에 조만간 기준금리를 추가인상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가계 대출금리는 더욱 급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그동안 초저금리로 이뤄진 부동산, 주식 등 자산거품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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