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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케어에 시달리는 5060세대는 고단하다. - 5060 가족과 삶 ▲부모은행 ▲원격부양 ▲황혼육아 ▲더블케어 ▲동상이몽…
  • 기사등록 2018-05-08 19:13:08
  • 기사수정 2018-05-08 1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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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나타내는 신조어로 캥거루족, 부포족, 손주병 등이 있다. 8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의 ‘5가지 키워드로 본 5060세대 가족과 삶’ 보고서에 따르면 5060세대가 이 신조어의 첫 대상자들이다.
이 보고서는 5060 남녀 2,001명을 설문조사해 5060 세대의 가족 부양 현실을 집중 조명했으며, 5060 세대가 고령사회에서 노후를 보내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함에도 여전히 가족 부양에 붙들려 있는 모습에 주목했다. ▲부모은행 ▲원격부양 ▲황혼육아 ▲더블케어 ▲동상이몽’ 5가지 키워드를 통해 5060 가족 내 다층적 부양관계와 부양 부담감을 집약했다.


① 부모은행 :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되는 지원
5060 세대 네 집 중 세 집(74.8%)이 성인자녀의 생활비를 지원한 바 있다. 지원한 금액은 월 평균 73만원이다. 지원은 생활비에서 그치지 않는다. 75.7%는 학자금, 결혼자금과 같은 목돈을 지원했으며 지원액은 평균 5,847만 원에 달한다.


② 원격부양 : 노부모와 함께 살지는 않지만 경제적으로 부양
5060 세대 열 집 중 아홉 집(87.7%)은 노부모와 따로 산다. 절반 가까이(44.6%)가 부모님 생활비를 매달 챙겨드리고 있다. 비정기적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경우도 28.4%다. 부모님이 아프면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모셔 간병(58.5%)하며, 형제자매가 나눠서 간병비를 부담한다.

▲ MBN 황금알 `노노부양`편 캡처


③ 황혼육아: 자녀의 자녀까지 돌보는 5060 조부모
손주가 있는 5060 가운데 24%가 과거 황혼육아를 경험했고, 27.1%는 현재 손주를 돌봐주고 있다. 경험자들은 황혼육아가 체력적으로 고된 일이라고 말한다. 그에 비해 경제적 보상은 적다. 양육 수고비를 정기적으로 받는 집은 34.9%에 그쳤다.


▲ `예비 할머니, 할아버지 교실`에서 육아 실습


④ 더블케어: 아래로는 성인자녀를, 위로는 노부모를 동시 부양

5060 가구 세 집 중 한 집(34.5%)은 성인자녀와 노부모를 동시에 부양하는 더블 케어 가구다. 이들은 자녀에게 78만원, 부모에게 40만원 등 총 118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가구 월평균 소득 579만원의 20.4%에 달하는 금액이다.


⑤ 동상이몽: 부양에서의 역할과 시선이 다른 5060 부부
일반적으로 5060 여성이 노부모 부양(69.3%)이나 손주 양육(85.1%)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 가족에 대한 시선 차이도 있다. 남성은 배우자(59%)에게 가장 애정을 느끼지만, 여성은 배우자(29.9%)보다 자녀(54.4%)에게 많은 애정을 느낀다.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5060세대들이 ‘트리플 케어’에 시달리며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과로에 노출돼 있다”며 “일방적 희생만 강요 당하고 있는 5060세대를 위한 가족들의 배려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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