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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실패, 태극기부대 조원진과 결별 탈당 - 정치 접고 곧 ‘유튜버 김문수 TV’로 돌아갈 듯
  • 기사등록 2020-03-21 16:18:05
  • 기사수정 2020-03-26 06: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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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와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를 지낸 김문수(69) 자유공화당 공동대표가 21일 조원진 대표와 결별을 선언하고 탈당했다.


김 전 지사 탈당은 우리공화당과 지난 3일 합당한지 18일만이다. 


김 전 지사는 1월29일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전광훈 목사의 지원으로 이틀 후 31일 자유통일당을 창당해 대표에 올랐다. 이어 김 대표는 또 다른 태극기부대 세력인 우리공화당과 지난 3일 통합한 바 있다. 


총선을 앞두고 자유공화당의 부진한 당세에다, 총선전략 충돌,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의식, 총선 후 정치적 존립 위기 대처 등을 두고 조원진 대표 등 기존 세력과의 의견충돌로 갈라서게 된 것이다.  



1월31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창당식에서 당기를 흔드는 김문수 대표. 


김문수 대표는 탈당계를 이날 제출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다.

김문수 대표와 함께 자유공화당에 입당했던 이영훈 교수, 조동근 교수, 성창경 공천위원장 등 자유통일당 인사들도 대부분 동반탈당했다.


김문수 대표가 탈당을 결심한 것은 비례대표 선정과정에서 조원진 대표 측과 서청원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 등을 두고 의견이 갈렸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조원진 대표는 서청원 의원 공천뿐 아니라 통합당에서 컷오프된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김순례 최고위원 등의 영입과 비례대표 출마를 주장했지만 김 대표는 야권분열이라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문수 대표는 지난 1월31일 백범기념관에서 자유통일당을 창당하고 대표에 올랐다.

당시 그는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지키기 위해 창당했다”며 “자유민주주의 이념 정당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정신과 박정희 대통령의 조국근대화 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자유통일을 이룩하는 날까지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주의와 자유통일 완성이라는 거창한 꿈은 총선을 앞두고 현실론에 막혀 실패했다. 

근 3년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무효를 외치며 아스팔트투쟁을 해온 태극기우파세력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친박 서청원 의원의 절박한 총선 현실론, 총선 생존론에 막힌 것이다. 


자유공화당은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2% 밖에 나오지 않아 총선 후 존립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런 처지에서 지명도 높은 인물을 비례대표로 내세워 한두 석이라도 의석을 확보해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등 총선전략을 두고 공동대표 사이에 의견대립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역량 부족으로 양당의 노선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돼 참담한 심경"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주사파 척결'이라는 대업을 마칠 때까지 태극기를 들고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태극기와 십자가로 3년 동안 거리에서 싸워 오신 수백만 국민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4월 15일 총선에서 주사파 소탕이라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탈당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4명의 국정원장 등 희생자들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전광훈 목사를 생각하면 눈물만 흐른다"고 했다.

김문수 대표는 “당분간 쉬겠다”고 말했다. 

그는 곧 ‘유튜버 김문수’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그는 전광훈 목사의 청와대앞 반문재인 투쟁에 동참하기 전 김문수TV로 이름을 날렸다. 

 

우리공화당은 자유통일당과 합당 후 당명을 자유공화당으로 변경했으나, 김 지사가 탈당하면서 원래 이름인 우리공화당으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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