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례대표 후보 평지풍파 미래한국당 한선교, 44일만에 대표 사퇴
  • 기사등록 2020-03-19 16:49:51
  • 기사수정 2020-03-19 19:08:15
기사수정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겪었던 미래한국당 한선교(61) 대표가 19일 사퇴했다.

지난 16일 통합당 영입인재를 대부분 배제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명단 파문을 일으킨지 사흘 만이다. 

지난 2월5일 황 대표에 의해 미래한국당 대표로 추대된지 44일 만이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이 시간 이후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대표로 세운 황교안 대표 측근 등을 ‘가소로운 자’‘부패한 야당 권력’ 등 표현으로 맹비난했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제 정치인생 16년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줌도 안 되는 그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내가)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가소로운 자에 대해 "황대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조훈현 사무총장과 정운천·김성찬·이종명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모두 함께 물러났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논란의 비례대표 수정명단을 이날 오후 선거인단 투표에 부쳤지만 부결됐다.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선거인단은 총 61명이 참석, 찬성 13명, 반대 47명, 무효 1명이 나왔다.  


미래한국당 선거인단 중 상당수는 미래통합당 출신의 당원 및 당직자다. 

이들이 수정 명단을 비토했다는 것은 결국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공병호 공관위원장에 대한 불신임을 뜻한다.



한 대표의 사퇴를 부른 것은 비례대표 후보 공천 갈등이었다. 

한 대표와 공병호 공관위원장이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서 당선권 밖으로 밀어낸 게 1차 원인이다. 이에 더해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한 대표에 대해 극도로 불신을 표명하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나쁜 정치를 반드시 뿌리 뽑을 것”이라고 했다. 

한선교 대표의 ‘배신’을 좌시하지 않는다는 입장 표명이었다. 

황 대표는 하루 만에 그걸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미래한국당은 새 지도부를 구성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전면 재조정할 방침이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내일 새 지도부를 만들어서 결정할 것"이라며 교체를 시사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정갑윤 의원이 새 지도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은 이날 미래한국당 입당원서를 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764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