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경기도 의왕·과천시민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과천과 의왕 민심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공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조사에서 과천시민들의 긍정평가는 33.7~41.2%에 머물렀고 부정평가는 53.6~58.6%에 이르렀다.
반면 의왕시 긍정평가는 49.2~54.3%에 이르고 부정평가는 43.3~48.1%였다.
특히 과천시 중앙동 별양동 과천동의 경우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33.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지역의 경우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가 23.4%에 머문 반면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45.9%였다.
반면 의왕시 고천동 부곡동 오전동의 경우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54.3%, 부정평가는 43.3%였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인터넷언론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경기도 의왕시·과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8명을 대상으로 유선 ARS 20%와 무선 ARS 80%로 실시한 정치현안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7%p)
♦ 신창현 현 의원 적합도와 재지지도에서 낮은 평가
각 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안상수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지도가 높은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신 의원은 현역임에도 불구하고 적합도 조사와 재지지도 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경선정국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신 의원이 11.3%를 얻었고 이어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 8.2%, 이은영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8.1%로 초박빙 혼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김진숙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5.5%, 오동현 대통령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4.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 의원은 재지지도가 아주 낮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창현 의원이 다시 출마한다면 지지하겠습니까”라는 설문의 신 의원에 대한 재 지지도 조사에서는 '지지한다' 20.5%, '지지하지 않는다' 50.1%로 '지지하지 않는다'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보다 지지율이 현저히 낮은데다 부정평가가 50%가 넘는 것은 당 공천과정에서 아주 불리한 요소다.
♦ 한국당은 과천선 신계용, 의왕선 안상수 권오규 높게 나와
한국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최근 한국당으로 복당한 안 전 국회의원이 19.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권오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12.9%, 신계용 전 과천시장 11.1%, 강태린 전 뉴욕시 NFC 아카데미 한국학교 교사 5.2%, 한승주 전 경기도청 지방행정주사 4.1%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 또한 의왕과 과천시 차이가 많았다.
의왕에선 안 전 의원 지지도가 다른 후보보다 높았지만 과천선거구나(갈현동 부림동 문원동)의 경우 신계용 후보에게 밀렸다.
여기서 신 후보는 19.5% 지지를 얻었는데 안 후보는 11.4%에 그쳤다. 과천가의 경우도 안 전 의원이 28.1%, 신 전 시장이 19.4%, 권오규 당협위원장이 3.1%였다.
정당 후보 투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6.8%, 한국당이 27.8%로 9%포인트 차이였다. 이 조사에서도 의왕시민이 과천시민보다 민주당 지지율이 11~14%P 높았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38.5%, 한국당 21.7%에 16.8%p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전체 응답률은 2.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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