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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공 1단지 재건축(과천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가 4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교동길과 내점길을 접하고 있는 4블록과 6블록 담장 공사는 지난해 11월 논란이 된 이후 진척되지 못하고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1단지 측과 인근 주민들, 과천시와 시민들 사이 의견대립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과천 1단지 재건축 공사현장 사이의 교동길에 내걸린 현수막.


13일 교동길과 내점길에는 '묻지마 옹벽길 저지 과천시민행동' 명의 플래카드가 여러 개 붙어있었다. 

중앙동 단독주택과 이어지는 교동길에는 "옹벽도 모자라 돌덩이를 머리에 이고 살라고?""교동길을 살려내라 숨막혀서 못살겠다" "묻지마 허가 이판사판 허가" 등이 쓰인 현수막 6개가 걸려 있다. 

1단지와 과천 11단지 사이에 있는 내점길엔 “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나? 단독 속에 고층아파트” 등 현수막 4개가 내걸렸다.


과천시 담당자는 “아직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아 공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면서 “ 1단지쪽은 협의를 하려고 하는데 11단지나 중앙동 주민들이 아직 답변을 주지 않아 향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태해결 방안에 대해 "참 어렵다"고 토로했다. 


중앙동 한 주민은 “ 건축허가 사항과 도면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해 놓은 상태” 라면서 옹벽을 높이 쌓도록 결정된 과정을 살펴보고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과천시가 다시 만나서 대화를 나누자는 입장이지만 현재 상태로 만나봐야 무슨 말을 하겠냐면서 시가 요청한 정보공개 자료를 빨리 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11단지쪽에 내걸린 내점길 현수막. 


11단지 모 주민은 “1단지와 협의할 문제가 아니다. 과천시가 '아파트 울타리는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설치'하도록 요구하는 건 변함없는데 11단지는 지키고, 1단지는 안 지켜도 되도록 해준 절차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기 위해 정보공개를 요청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면서 전부를 주지 않고 있다” 고 시행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주민들은 1단지를 향한 분노표시보다 대체로 과천시 행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천시는 전문가 그룹과 논의를 해 해결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은 "전문가가 나설 필요가 뭐가 있느냐. 잘못 허가 해준데 대해 설명을 해주는게 우선 아니냐"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1단지가 단차가 생긴 주차장의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이 지경으로 만든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언제 어떤 과정을 거쳐 건축허가를 변경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돌만 쌓아둔 채 공사가 중단된 과천 1단지 내점길 옹벽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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