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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달의 공감수첩❄ 가을산의 단풍만큼이나 아름다운 인연에 감사하다 - 하진달에세이
  • 기사등록 2019-11-01 10:25:41
  • 기사수정 2019-11-01 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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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좀 더 아름다운 살 맛 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북한산 자락에서 정다운님들과 산책과 얘기로 하하호호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인연이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이다. 매일 만나도 어색한 인연이 있는가하면 1년에 한두 번 만나도 자연스럽게 소통이 되는 편안한 만남이 있다. 



어떤 만남이 되느냐는 관계형성일 것이다.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얘기를 할 수 있음일 것이다. 배우자의 흉도 자식의 됨됨이도 가감 없이 얘기할 수 있는 참 묵은지처럼 곰삭은 만남이라는 생각이 든다. 20대 말에서 30대 초에 만난 인연이니 긴 세월이 지났지만 편안한 만남이 될 수 있음인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평범하지만 편안한 관계 형성이 필요한 것이다.


 북한산의 단풍은 아직이다. 하지만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들의 만남이 우리 모두를 젊은 날의 청춘들마냥 웃게 한 것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좀 더 아름다운 살 맛 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흔히들 그런다. 60이 넘으면 배운 자나 안 배운 자나 가진 자나 없는 자나 별 차이가 없다고. 그렇다. 언젠가는 빈손으로 떠날 인생인데 아웅다웅 허둥지둥 악착같이 억척을 부리며 젊은 날을 살아왔다면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인생 후반부는 너그럽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둥글둥글 조약돌같이 살아감도 좋을 것이다.


세상사 돌아감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온갖 근심걱정 다하면서 감 놔라 배 놔라 참견함도 습관일 것이다. 


하나둘 내려놓고 훌훌 벗어 던지고 털어냄도 필요한 것이다. 한발작씩 물러남이 절실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인 것이다.




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기며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자연스럽게 신뢰하는 부드러운 관계 속에서 아름다운 인연은 지속될 것이다.



감나무의 까치밥으로 남아있는 북한산자락의 감나무를 보며 배려의 미덕을,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보람찬 10월의 끝 날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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