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꿈틀평론› 증오의 동요 메들리, 달나라 대통령? - 꿈틀미디어 이동한 대표 전 세계일보사장
  • 기사등록 2019-10-08 10:49:19
  • 기사수정 2019-10-09 22:16:25
기사수정
“조 장관 임명 이후 조국 수호 서초동 시위와 조국 파면 광화문 시위에 각각 수십만 수백만명이 따로 모여 반대의견을 표출하는데도 국론 분열이 아니고 '표출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라고 말하는 대통령은 어느 달나라에서 온 사람인가?”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손뼉을 치고 춤을 추며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이런 동요의 가사를 반대편을 증오하는 내용으로 바꾸어 부르게 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주권 방송이라는 인터넷 매체가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를 유튜브에 올렸다. 

10대 청소년 11명이 노래를 부르는 42분 분량의 동영상이다. 가사의 내용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폐라고 주장한 내용과 보수 야당 및 언론에 대한 비난이 담겨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청소년은 모두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추정된다.  


영상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아기돼지 엄마돼지 노래의 가사는 "토실토실 토착왜구 도와 달라고 꿀꿀꿀/정치검찰 오냐 오냐 압수 수색 꿀꿀꿀/적폐청산 검찰개혁/적폐청산 검찰개혁 촛불 모여라/토실토실 적폐기레기 특종 없나 꿀꿀꿀/적폐검찰 오냐 오냐 기밀누설 꿀꿀꿀"로 바꿨다.


산토끼는 윤 총장과 언론, 보수 야당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석열아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국민 눈을 피해서 어디를 가느냐/자한당 조중동 다함께 잡아서/촛불국민의 힘으로 모조리 없애자"로 바꿔 불렀다. 


상어 가족은 "정치검찰 뚜루두뚜두/물러나 뚜루두뚜두/사라져 뚜루두뚜두/정치검찰/ 공수처 뚜루두뚜두/설치해 뚜루두뚜두/이제는 뚜루두뚜두/검찰 개혁"으로 가사 내용을 바꿨다.


곰 세 마리는 "적폐들이 한 집에 있어/윤석열 조중동 자한당/윤석열은 사퇴해/조중동은 망해라/자한당은 해체나 해라/촛불국민 함께 해"로 개사해 불렀다. 


이 영상에 대한 댓글을 보면 "기특하고 예쁘다" "촛불집회 로고송으로 사용하자" 등 지지하는 댓글도 있다.


"아동학대다. 아이들이 불쌍하다" "북한과 뭐가 다른가. 아이들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등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보수 야당에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럴 수 있는가? 나쁜 사람들이다. 천벌을 받을 사람들이다. 이념으로 아이들의 순수성을 짓밟는 잔인한 사람들이다"고 비난했다.

보수단체들은 "정치에 순수한 동심을 이용하다니 치졸하다. 사상 교육하는 북한의 독재정권이 인권을 말살하고 어린이를 정치 도구로 사용하는 것과 똑같다. 문재인 정부는 어린이 인권이 유린당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규탄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조국 감싸기에 아이들마저 도구화하는 발상에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해당 노래는 우리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했다. 


위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주권 방송은 지난 8월에도 어린이 20명이 "자한당 해체 친일파 자한당"등의 가사로 노래를 부르는 반일 집회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주권방송은 북한 체제를 옹호하고 찬양 하던 인터넷 방송 '615TV'가 2010년 이름을 바꿔 재창립한 매체다. 

주권방송 창립 당시에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함세웅 신부가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민족이 언제까지 이념 분쟁으로 아까운 세월을 허송하고 있어야 하는가? 순진무구한 어린이에게 반대파를 증오하는 동요를 부르게 하다니 통탄할 일이다. 


조 장관 임명 이후 수백만명이 모였다는 조국 수호 서초동 시위와 조국 파면 광화문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데도 국론 분열이 아니고 "표출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라고 말하는 대통령은 어느 달나라에서 온 사람인가?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62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