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30대 인구 느는 것은 지정타 등 아파트 분양 염두에 둔 전입과 세대분리로 풀이돼... 전세값 크게 오른 것도 이 때문...분양 생각하고 오래 거주해온 수요자들 발동동


 보통 인구가 줄면 세대수가 줄어드는 게 정상이다. 세대수가 늘면 인구도 늘게 된다. 

하지만 과천시는 기현상이다. 과천시 인구는 올해 들어 매월 줄고 있는데 세대수는 늘고 있다.


이상 현상을 보인 것은 지난 7월부터다. 과천시 월별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6월30일 집계) 과천시 세대수는 21,299세대였다. 한 달 뒤 7월엔 세대수가 36세대가 늘어 21,335 세대로 증가했다. 8월엔 이보다 17세대가 증가해 21,352세대로 늘었다.

8월 현재 세대수는 6월에 비해 53세대가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지난 4~6월에 비교하면 급상승세다. 

지난 4월 세대수는 21,315세대이고 5월 세대수는 21,308세대이었으며 6월세대수는 21,299세대로 줄었다.






인구 증가에서 특징적인 것은 30대 인구의 증가다. 

5월(7,555명), 6월(7,574명) 7월(7,598명) 8월(7,629명)로 늘고 있다. 4개월 사이 74명이 늘었다.


이 사이 전체 인구는 58,218명(4월)에서 58,036명(8월)으로 줄었다. 인구는 줄고 있는데 유독 30대 인구의 전입이 늘어난 것이다.


다른 세대는 줄거나 현상유지였다. 20대 인구도 5월 8,008명에서 6월 8,028명, 7월 8029명, 8월 8024명으로 변화가 있었을 뿐 의미 있는 추세변화는 보여주지 않았다.



올 들어 과천시에 30대가 유입할 만한 요인이 생긴 것도 아니다. 기업이나 쇼핑몰 등이 과천시에 입주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 세대 인구가 느는 것은 지식정보타운이나 과천동 공공택지지구 분양을 염두에 둔 유입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온다.


과천시 전세가가 최근 급등한 것도 이런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한국감정원 발표에 따르면 9월16일 기준 과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0.40% 상승했다. 7월부터 두 달 여동안 전세가가 4.46% 올랐다. 전세가가 오른 이 기간에 과천시에 30대 인구가 대거 유입됐다. 



지식정보타운 물량은 과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지식정보타운 분양이 저분양가 반발에 부딪히면서 분양일정이 크게 늦춰지고 있다. 

과천시에 전입하는 30대들은 지금 입주해도 1년 이상 거주요건을 채울 시간이 있다고 보고 과천시에 전입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분양을 고려해 세대분리가 활발해진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설명된다. 


대우 벨라르테 등 지정타 분양이 지연되면서 오랫동안 과천시에 거주해온 수요자들이 피해가 커지게 됐다. 분양이 내년 중반 이후로 늦춰지면 새로 유입된 30대들이 경쟁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입 2년으로 분양 자격요건을 강화하자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619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