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탕콩텡포렝 최재혁 작품 리허설 중 지휘자 줄리앙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24)의 음악이 파리와 서울에서 동시에 빛을 발했다.

6월 28일 오후 9시(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문화센터, 르쌍까트르 (Le Centquatre – Paris) 에서 열린 젊은 작곡가 우수 앙상블 작품 공연 (Concert De L’atelier Pour Ensemble Dirice)에서 최재혁의 신작 <더스트 어브 라이트 (Dust of Light)가 초연되었으며 같은날 서울 ‘디퍼런트 디토’에서도 초연했다.</p>

이번 공연은 파리 이르캄 (IRCAM)에서 매년 개최하는 ‘매니페스테 (MANIFESTE)’ 축제의 2019년 공연의 일환이었다. ‘매니페스테(MANIFESTE) 2018’ 에서 함께 공부한 세계적인 젊은 작곡가 20명 중 우수한 작곡가 6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을 앙상블 앙탕콩텡포렝(Ensemble Intercontemporain)이 세계 초연하는 연주회다.

최재혁은 6명의 작곡가 중 최연소다. 그의 작품 더스트 어브 라이트 (Dust of Light)가 피날레 곡으로 연주됐을 때 박수가 쏟아졌다. 더스트 오브 라이트 (Dust of Light) 는 플루트, 클라리넷, 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트롬본, 호른, 피아노, 2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12개의 악기로 구성된 12분짜리 앙상블곡이다. 빛의 파편을 시간에 대한 환상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은 앙상블 앙탕콩텡포렝 연주자들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 선정된 젊은 작곡가는 최재혁 (Jaehyuck Choi, 한국 24세), 프란세스코 클루리오 (Francesco Clurio, 이탈리아 32세), 사이몬 코르티 (Simone Corti,이탈리아 33세), 유 마르코빅 (Jug Markovic, 세르비에 32세), 벤자민 슈에( Benjamin Scheuer, 독일 32세), 프란시스카 우베르토 (Francisca Uberto, 아르헨티나 31세) 이다.

앙상블 앙탕콩텡포렝은 현대음악의 아버지인 피에르 블레즈 ( Pierre Boulez )가 창단한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로 세계최고의 악단이다. 세계적인 솔리스트 연주자들로 구성돼 파리 퐁피두센터(Center Pompidou) 이르캄(IRCAM)에 상주한다. 이번 연주의 지휘는 앙상블 앙탕콩텡포렝 전 부지휘자인 줄리앙 레로이(Julien Leroy)가 맡았다.

같은 날 한국에서도 최재혁의 같은 작품이 ‘디퍼런트 디토’에서 초연됐다. ‘메시앙 그리고 최재혁’ 타이틀로 진행된 현대음악 연주회에서다. 이규서의 지휘, 디토 오케스트라의 연주였다. 

같은 무대에서 용재오닐의 비올라 독주로 최재혁의 셀프인 마인드1 (Self in Mind 1) , 제임스 김의 첼로 독주로 최재혁의 셀프인 마인드 3 (Self in Mind 3 ) 가 모두 한국 초연 되었다.

무한한 발전이 기대되는 최재혁은 2017년 제 72회 제네바 국제콩쿠르 작곡부문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역대 최연소 1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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