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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기자의 세상만사(146) 강효상, 민경욱의 거듭되는 ‘외교안보’ 헛발질
  • 기사등록 2019-07-01 11:37:22
  • 기사수정 2019-07-01 14: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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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또 헛발질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취재원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미북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지 않고, 전화만 짧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3시간도 안 돼 보기 좋게 빗나갔다.  

사람이니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굳이 한국의 외교안보 문제를 두고 비난과 비판만을 위한 언행은 자제돼야 한다. 강 의원은 상대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식회의 석상에서 웃음거리가 됐다. 박주민 최고위원이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효상 의원을 향해 “더 이상 정보를 주는 고교 후배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한 것이다. 창피한 짓이다. 

강 의원은 자신의 예측과 달리 이날 오후 두 정상이 세기의 판문점 회동을 하게 되자 “예측이 빗나가 다행”이라고 변명했다.

강 의원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 내용을 유출, 국익을 위한 외교안보 개념 부재라는 비판을 받았다. 



민경욱 대변인의 좌충우돌식 비판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그는 최근 문 대통령의 외교활동을 ‘천렵질’이라고 비난해 정도를 벗어난 언행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일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우산 홀대’ 논란을 제기했다. 이 사진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다. 


민경욱 대변인이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민 대변인은 “어딜 가시더라도 환대를 받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도 기분이 좋죠. 이런 의전 받으면 국민들 욕 먹이는 겁니다. 똑같이 비가 오는데 중국과 이렇게 차이가 나면 어떻게 합니까? 의전 상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국민께 소상하게 보고할 것을 촉구합니다”라고 썼다.

그러나 이 같은 비난은 지나치다. 폭우가 내리지 않으면 우산을 쓰고 내릴 수 있다. 이를 두고 의전실패라고 비난할 수 없다. 세계 최강국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우산을 직접 쓰고 비행기에서 내리곤 한다. 민 대변인이 청와대 대변인을 했던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재임 중 페루에 도착했을 당시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린 적도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조급한 마음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지만 사실과 다르면 결국 스스로를 해치는 부메랑이 된다. 외교안보문제를 두고 문재인 정부와 문 대통령을 비판하려면 철저한 팩트주의에 따라 사실관계 파악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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