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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전임 시장 때 관사 내부규정 바꿨다'는 자료 두 번이나 제출해..19일 행정감사장에서 ‘오타’라고 정정...부시장은 뒤늦게 4단지 아파트에 입주...여야 한 목소리로 문제점 질타...야당 의원들 감사원 감사청구 방침 파문 커질 듯


김종천 과천시장. 

 김종천 과천시장의 아파트 관사 입주를 놓고 서류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다른 곳도 아닌 시의회 행정감사장에서였다. 시에서는 ‘오타’라고 해명했다. 

과천시의 서류조작 의혹에 대해 시의회 의원들은 여야 없이 과천시청의 ‘꼼수’와 ‘의혹’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박종락 부의장은 "관사 자체가 주민들의 혈세로 만든 공간이다"며 " 집행부가 문제점을 개선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류종우 의원도 "지난 3월 김 시장의 관사 퇴거 요청 기자회견 이후 시에서 대안을 내놓은 적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야당 시의원들은 “과천시청의 공문서 조작 의혹과 관련하여 이번 회기 중에 감사원 감사청구안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의 아파트 관사 입주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전임 시장이 1급 관사 규정 바꿨다”는 자료를 시의원에게 제출한 과천시


과천시는 20여 년 동안 시장을 위한 1급 관사를 운영하지 않았다. 부시장을 위한 2급관사만 운영한다고 공용재산 관리 내부규칙에 규정하고 있었다. 내부규칙은 조례가 아니어서 과천시의회에 보고를 하지 않는다. 시를 견제하는 의회에서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김 시장이 취임 한 이후 1년도 안 된 지난 3월초 관사에 입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시에서 김 시장의 관사 입주가 가능하도록 내부규칙을 개정했다. 그런데 개정시점을 두고 서류조작 의혹이 나온 것이다.


과천시는 이미 신계용 전 시장 때인 2018년1월9일 시장이 관사에 입주할 수 있도록 내부규칙이 변경됐다는 자료를 박상진 김현석 시의원에게 제출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과천시는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같은 내용의 자료를 제출했다. (사진) 

이 내용대로라면 전임 신 시장이 김종천 시장의 관사입주 길을 터놓은 것이 된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과천시청은 19일 행정 감사장에서 말을 바꾸었다.


과천시가 박상진 김현석 시의원에게 제출한 서류. 과천시장이 입주할 수 있는 1급관사 지정일이 2018년 1월9일로 돼 있다. 2급 관사는 당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표기돼 있다. 


♦시청 “두 번 보낸 자료는 오타...사실은 올 1월 1급 관사 지정” 말 바꿔


 19일 오전 열린 제238회 과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행정사무감사 회계과 질의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박상진 시의원은 “김종천 과천시장이 기존 부시장이 쓰던 관사에 입주한 것과 관련, 지난 3월 관련부서인 회계과에 관사등급 변동현황을 요청했으며, 4월에도 김현석 의원이 같은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회계과는 2018년 1월 9일에 부시장 관사인 2급 관사가 시장 관사인 1급 관사로 바뀌었다며 두 의원에게 서류를 건네줬으며, 본인에게는 담당부서 실무자가 직접 와서 2018년 1월에 바뀌었다고 설명한 사실이 있다”면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실수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조작된 서류를 야당의원에게 고의적으로 제출할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회계과장은 “두 의원에게 전달된 자료는 오타로 인해 모두 숫자를 잘못 표기했다”며 “ 2019년 1월 9일에 2급 관사가 1급 관사로 변경되었다”고 정정했다. 


♦과천시청 지난해 12월부터 김 시장 관사 입주 준비 


 과천시는 지난해 12월 5단지 아파트 관사 관리비 및 물품 구입비 500만원을 배정했다. 이후 1월 15일 799,000원 짜리 인덕션 레인지를 구입하고, 에어콘, 세탁기를 신규 구입했다. 이 당시 전임 부시장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난 상태였다. 


♦부시장은 4단지 아파트로 입주


1월 부임한 이재영 부시장은 병점에서 출퇴근했다. 그는 6월 들어 4단지에 관사가 하나 비어 그 자리에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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