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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칼럼› BTS, 가면으로 가면 쓴 세계인을 뒤흔들었다
  • 기사등록 2019-06-13 10:40:56
  • 기사수정 2019-06-16 13: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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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나는 누구인가 평생 물어 온 질문/아마 평생 정답은 찾지 못한 그 질문/나란 놈을 고작 말 몇 개로 답할 수 있었다면/신께서 그 수많은 아름다움을 다 만드시진 않았겠지/How you feel? 지금 기분이 어때/사실 난 너무 좋아 근데 조금 불편해/나는 내가 개인지 돼진지 뭔지도 잘 모르는데/애들이 와서 진주 목걸일 거네/칵퉤''


BTS 페르소나(Persona) 가사의 앞부분이다 이 가사를 작사하면서 '융의 영혼의 지도', '데미안'과  '사랑의 기술'을 참고했다고 해서 이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페라소나는 가면이다. 모든 인간은 가면을 쓰고 산다.

아이, 어른, 부모, 학생, 교사, 의사, 판사, 가수, 배우도 모두 사람에게 붙인 이름인 좋은 의미의 가면이다. 그러나 깡패, 사기꾼, 도둑놈, 침략자, 독재자, 범죄인. 실종자, 부랑인, 포로, 노예 등은 안 좋은 의미의 가면이다. 


지구촌을 열광에 빠지게 하는 BTS가 그들의 춤과 노래에 담아서 첨단 미디어 기술로 세계인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가면을 쓴 인간에게 ''나는 누구며 너는 누구냐?''는 질문이다. 


먼저 가면을 쓰고 있는 자신들의 고민 부터 털어 놓고 있다. ''My name is R 내가 기억하고 사람들이 아는 나, 날 토로하기 위해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낸 나, Yeah 난 날 속여 왔는지도, 뻥쳐 왔을지도 …'' 자기 가면을 진지하게 고백한다. 그러면서 외부로 부터 요구받는 가면에  대해 괴로워 하기도 한다. '누군 달려라 하고 누군 멈춰서라 해, 얘는 숲을 보라하고 쟤는 들풀을 보라 해…'' 


BTS의 페르소나(persona) 가사의 메시지는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자기 가면을 고백하면서 모든 인간들에 대한 가면을 지적하며 흔들어 대고 있다 우리의 오랜 전통 가면극인 탈춤과  같이 가면을 쓰고 가면을 쓴 사람들을 비웃는 흥미를 폭발시키는 예술의 극치를 이룬다. 

방탄소년단은 6월 초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과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 2개 도시 4회 공연에 전석을 매진시키며 23만 관객을 감동시켰다. 영국의 BBC는 ''한국 가수 최초로 새 역사를 쓰고 세계 최대 팝을  증명했다''고 찬사를 했으며 미국 CNN도 ''언어의 한계를 넘어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거듭났다. 비틀즈 보다 더 큰 성과를 올렸다''고 극찬을 했다. 


우리  방탄소년단이 노래, 춤과 메시지로 지구촌을 뒤흔드는 천둥 같은 음향, 번개 같은 광채와 찬란한 동작으로 세계인의 거짓과 죄악의 껍데기를 벗기려고 한다. 참으로 통쾌한 일이다. 


세계 순회가 끝나고 귀국하면 우선 여의도 가면의 달인들이 모여 있는 국회 앞마당에서 거짓 철면피 벗기는 한마당 굿판을 벌리고, 다음으로 청와대 앞마당에서, 그 다음에는 대법원 앞마당, 그 다음 각 언론사 공개홀, 물론 광화문 세종대왕님과 이순신장군님이 지켜보시는 앞에서 이념의 페르소나(Persona), 파당의 탈과 이기의 껍질을 벗기는 굿을 해보면 어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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