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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세계 유튜브 구독자 1위에 인도의 발리우드 영화 사운드트랙의 제작과 유통을 본업으로 하는 음악회사 티시리즈(T-Series)가 올랐다. 이 회사는 2010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자사에서 제작한 가수의 음악 영상을 올렸으나 주목을 받지 못 하다가 지난 3년간 구독자 수가 급속히 늘어났다. 인도에 스마트폰과 통신망이 보급되면서 유튜브 사용자가 증가하고 티시리즈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영화음악 및 뮤직비디오 같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티시리즈의 구독자 수는 9741만명으로 세계 1위의 왕좌에 올랐다. 


티시리즈가 나오기 전 1위는 스웨덴의 BJ 퓨디파이(PewDiePie)였다. 30세의 퓨디파이는 유튜브 사용자들의 우상이자 1인 방송시대의 상징이다. 스웨덴의 예테볼리 출신의 평범한 20대 청년이던 그는 2010년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의 인터넷 게임하는 모습이나 프로게임 리그 중계를 올리면서 금발의 미모와 재담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3년 유투브 구독자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초 전 세계 구독자 1위에 올랐다. 그 후 6년간 왕좌를 지키면서 구독층을 업고 광고 수입과 책 판매 등으로 한 해에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티시리즈의 구독자 수가 6600만명으로 퓨디파이의 구독자 수 6700만명을 추격해 오자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퓨디파이는 티시리즈가 유령 계정을 만들어 독자수를 늘인다고 공격을 하고, 팬클럽이나 동료 유튜브 BJ를 동원해 1위 지키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대항해 인도의 언론과 일반 사용자들도 티시리즈를 구독하자는 광고를 올렸다. 퓨디파이의 구독층은 주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 집중되지만 티시리즈의 구독층은 90%이상이 인도인이다. 

지난달 티시리즈가 퓨디파이를 앞지르고 1위가 된 후 한 달간 앞서고 뒤서고 순위 경쟁을 하다가 마침내 지난달 말 퓨디파이가 패배를 인정하는 공식 영상을 올렸다. 티시리즈가 유튜브 구독자 1위 왕좌를 차지한 힘의 원천은 13억 인도의 인구이며 지난해 기준 인도 전역에 보급된 스마트폰 3억대이었다. 


영국 BBC는 ''경쟁 덕분에 퓨디파이와 티시리즈 둘 다 구독자가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3000만명 이상 증가해 모두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14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 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3만 3천명의 세대 별 이용 현황을 조사했다. 유튜브가 380억 분, 카카오가 225억 분. 네이버가 153억 분, 페이스북이 42억 분이였다. 이용시간 1위인 유튜브는 50대가 101억 분으로 26%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10대가 89억 분, 20대가 81억 분, 30대가 61억 분, 40대는 57억 분이다. 50대 이용 시간의 비약적인 상승은 최근 재테크, 부동산, 정치적 성향 등 50대 이용자를 사로잡는 콘텐츠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요즈음 대학에 유튜버 양성과가 생기고. 유튜버가 청소년 장래 희망이 되고 서점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트 관련 책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정치인 연예인 상업인들이 앞 다투어 1인방송 유튜브를 개설하고 있으며 병원놀이, 여행가이드, 요리하기 등으로 구독자수를 올려 광고 수입으로 돈도 벌고 인기도 높이는 경쟁의 불길이 점점 커지고 있다. 


유투브를 가열시킨 원인이 무엇일까? 경쟁사회의 생존현상 만은 아닌 것 같다. 최근에 더욱 치열해진 정치권의 막장 대립과 막말 난투전이 유튜브 불길에 기름을 부은 것 같다. '도둑놈'이라고 하니 '한센병자'라 하고 '독재자 후예'라 하니 '남로당 후예'라 하며 폭언이 남발되고 있다. 저속하고 부정적인 사회 현상이 미디어 언론 생태계의 먹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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