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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수많은 길을 가고 있다.
오솔길부터 시작하여 고속도로에 이르기까지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는가 하면 걸을 수 없는 길도 있고 자동차로만 이동할 수 있는 길, 더 나아가 하늘 길, 물 길 등 수많은 길들로 이젠 과거의 길이 돼버려 오늘 찾아 나설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세상의 변화 속도를 길에서 느낀다. 우리의 인생길에도 다양한 길이 있다. 과거 부모님 세대가 걸어온 길을 내가 갈 수 없고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을 오늘의 젊은 세대들에게 강요할 수가 없다. 앞으로는 더할 것이다. 

내가 하는 말 내가 가는 길만이 최선이라고 누가 확신할 수 있겠는가?어제 3시경 혼자 산을 걸으며 갑자기 무섬증이 생겼다. 숲이 우거지면서 매일 다니는 길이 생소하니 처음가는 느낌이었다. 삶의 순간순간 우린 이런 생경한 경우에 부닥칠 때가 있다.
1인 다역을 하면서 긴 인생의 여정에서 어려움에 부딪치면 각종 나를 보게 된다. 가면을 쓴 것처럼 나의 모습이 다양한 것이다. 누구도 단정적으로 나를 평가할 수 없는 이유다.


길을 가다 예쁜 꽃을 보면 환하게 웃다가 누군가 담배를 피우며 옆을 지나치면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굽은 허리를 펴지 못해 유모차에 의지하여 길을 걷는 노인을 보면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지나간다.



우린 이렇게 길 속에서 다양한 삶을 보고 느끼고 배운다.누가 책속에 길이 있다고 했는가? 나이 들면서 책에서 멀어지고 있다.

 젊은 날엔 책을 통해 다양한 간접경험과 지혜를 얻었건만 지금은 책보다 TV드라마가 더 친숙하다. 드라마 속 얘기들이 나의 얘기가 되곤한다. 드라마 속에서 얼킨 실타래의 매듭을 풀 수 있는 길을 찾기도 한다.



마음속 분노와 억울함 서운함 미움 등이 용광로처럼  끓어오르면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을 통해 용해시키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 주변엔 다양한 정화 요소들이 있다.


오늘은 목요일이다. BTN불교방송 정목스님의 '나무아래 앉아서'를 보면서 아름다운 선율과 차분한 말씀 속에서 길을 찾고 있다.  더 나은 나의 길을 가기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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