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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기자의 세상만사 (131) 문재인 대통령의 3년차 징크스 - 4·3 재보선 결과가 분기점 될 듯...지지율 하락 속 노무현 대통령 전철 우려
  • 기사등록 2019-03-15 18:12:39
  • 기사수정 2019-03-22 16: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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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의 '데드크로스'( Dead Cross)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다는 신호다. 민심 이반이 커진다는 의미다. 문재인 대통령이 거듭 지지율의 데드크로스를 맞아 비상이 걸렸다. 매주 정례조사를 하는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공히 드러났다.  

리얼미터에 이어 한국갤럽 발표에서 거푸 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작년 12월 셋째 주에 이어 석 달 만이다.


한국갤럽은 12~14일, 리얼미터는 11~13일 조사결과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5.0%이고 부정평가는 50.1%였다. 이어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지율은 44%, 부정평가는 46%였다.

문 대통령을 긴장시키는 것은 지지율 하락을 견인하는 세대는 30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가장이자 가정의 대들보인 이들은 일자리 해결이 안 되고 경기가 나빠지자 문재인 정부에 실망하며 떠나고 있다.   

문 정부의 지지율을 지탱하던 북한 평화무드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마법의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 더구나 북한은 15일 ‘협상 중단 검토’라는 중대발표를 했다.


역대 대통령은 3년차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역대 정부의 3년차 평균 지지율은 이명박(46%), 김대중(43%), 박근혜(38%), 김영삼(32%), 노무현(30%) 등 30~40%대에 그쳤다. 

3년 차가 되면 과거 정권에 책임을 돌릴 수가 없다. 경제에 실패하면 바로 민심의 아우성이 커진다. 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부 갈등도 민심 이반에 불을 붙이게 된다. 중진 의원들이 각자도생하기 위해 각개약진 하면서 대통령의 힘은 빠진다. 청와대의 원심력이 커지면 국정원이나 검찰 등 권력기관이 먼저 움직인다. 이들은 청와대와 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비리를 들춰내거나 비밀을 폭로하면서 대통령의 힘을 더욱 빼버린다.

그래서 대통령의 3년 차 지지율에 대해 ‘번지점프’라고 말하는 평론가도 있다. 번지점프를 하면 크게 떨어졌다가 반동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추락하는데 5년제 대통령의 3년차 지지율도 그 모양대로 된다는 것이다.


3년차 징크스에서 가장 두려운 게 재보궐 선거다. 노무현 대통령은 3년차인 2005년에 열린 27곳 재·보선에서 전패했다. 이게 레임덕의 치명적 도화선이 됐다.

문 대통령은 4월3일 재보선을 치른다. 경남 창원성산, 통영고성에서 전투가 벌어진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체제가 들어선 뒤 일사불란해졌다. 민주당은 창원성산에서 정의당과 단일화 기싸움 중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 30대와 함께 재보선이 열리는 경남부산 지역의 민심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도 여권의 불안을 가중시킨다. 

문 대통령의 진로는 여기서 분기점이 될 것 같다. 두 곳 중 하나라도 지키면 구심력의 파워를 지켜내는 것이고 전패하면 역대 대통령의 길을 걸을 소지가 커진다.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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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03-22 16: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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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영철기자  
  • 따뜻하고 바른 사회를 위한 불편부당 시대정론지 이슈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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