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의원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늘 하던 방식이 아닌 출신고별로 발표하는 발상은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상당히 치졸하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 오후 질의에서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3·8 개각과 관련, "청와대가 출신 지역을 숨기고 출신고를 발표했는데 그 결과 호남 출신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왔으나 실제로는 4명이었다"고 따지자 이같이 답했다.
국회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 장관은 이어 "앞으로는 제가 국회로 돌아가서 그런 문제(를 바로 잡는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TK를 홀대한다는 윤 의원 비판에는 거리를 두었다.
3·8개각'을 통해 새로 내정된 7명의 장관 가운데 4명이 호남 출신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내정된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이 모두 전라북도 출신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박양우 중앙대 교수 역시 광주 출신으로 호남 인사다.
현재 이낙연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장관후보자 포함)의 출신지를 보면 호남이 44%를 차지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8일 7명의 장관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출신지를 제외하고 출생연도와 출신 고교·대학 등 주요 학력과 경력만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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