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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물리는 3인의 한국당 당권주자...홍준표, 황교안 향해 노골적 흔들기 - 황교안은 무시 전략, 오세훈은 “선거패배 책임자가 당대표 출마는 어색” …
  • 기사등록 2019-01-17 1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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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권 경쟁 막이 오르면서 상호 간 견제가 본격화하고 있다. 거친 말도 오간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황교안 전 총리의 정치활동 본격화에 “레밍 신드름인가”라며 노골적인 흔들기에 나섰다.


홍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최근 입당한 황교안 전 총리에게 “황교안 레밍 신드롬으로 모처럼 한국당이 활기를 되찾아 반갑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레밍은 들쥐의 일종인데 레밍 신드롬은 일종의 집단자살을 뜻한다. 황 전 총리의 입당으로 한국당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도로 친박당, 도로 탄핵당, 도로 병역비리당이 되지 않도록 당 관계자들과 당원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가 ‘도로병역비리당’을 언급한 것은 황 전 총리의 약점을 건드리는 언급이다. 그는 만성담마진이란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아 인사청문회 등에서 병역 회피 논란이 일었다. 

홍 전 대표는 해당 글을 올린 뒤 당 분열주의자라고 비난을 받을 것으로 생각해서인지 약 한 1시간만에 ‘레밍신드롬’ 등의 표현을 삭제했다.


황 전 총리는 홍 전대표의 도발을 무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는 홍준표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글을) 보지 못했다. 홍 전 대표는 나와 초임검사 때도 같이 한 분이다. 마음에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무심하게 답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의 출마설에 대해 "(대선과 지방선거) 선거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난 이후에 첫 번째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오 전 시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열린 전국위원회 참석 직전 홍 전 대표 출마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홍 전 대표라고해서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법 없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전 총리 입당에 대해선 "잘못 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한 분이라도 더 같이 들어와 힘을 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황 전 총리의)입당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전대 출마시기에 대해선 "아직 시기를 결정 못했다"며 "아직 당이 격랑에 휩싸여 있어서 심사숙고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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