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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거듭 저격했다. 그는 자신의 행위가 결코 당내 총질이 아니라 검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의 거침없는 주장으로 인해 자신이 한 때 대표로 있던 자유한국당이 입는 피해가 만만치 않다. 며칠 전에는 황 전 총리 입당과 지지에 대해 ‘레밍신드롬’으로 비난해 한국당을 줏대 없는 조직으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황 전 총리의 군 면제 이슈를 부각시키면서 ‘두드러기 당이 될 판’이라고 깎아 내렸다. 

당내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대표를 사퇴한 홍 전 대표가 또 다시 당권을 잡기 위해 황 전 총리를 디딤돌로 삼는 것으로 보고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전 총리는) 법무장관 ,총리 때 검증 받았다고 정치판에서 병역 면제 문제가 그대로 통하리라고 생각하느냐"라며 "총리 검증을 통과한 검증 받은 이회창 총리께서도 정치판에 들어 와서 근거 없던 두 아들 병역 면제 문제로 두 번이나 대선에서 실패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판은 국민 감성이 판가름하는 판"이라며 황 전 총리가 대권주자가 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 병역면제 사유인 두드러기와 관련해 "2002년부터 2012년 10년 동안 두드러기로 병역이 면제 된 사람은 신검 받은 365만 명 중 단 4명이라고 한다. 임명직은 할수 있으나 선출직을 하려면 365만분의 4를 국민들이 납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파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면 국민들이 납득을 해야 하고 국민이 득하지 않으면 국정 농단당, 탄핵당에 이어 두드러기 당으로 조롱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철저한 검증을 통과 해야만 야당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며 검증과 당내 총질은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황 전 총리 비판이 헐뜯기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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