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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았다. 여당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이념의 함정에 매몰된 자화자찬” “셀프 용비어천가”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국당은 각 언론사에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반론권 보장을 촉구했다.


♦민주당 “허심탄회한 모습 돋보여”


더불어민주당은 "회견문의 3/4 이상이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었으며 ‘평화’도 ‘경제’라면서 초지일관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견이었다"고 극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사람 중심 경제’, ‘혁신적 포용국가’를 기치로 ‘다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잘 드러난 신년의 다짐이라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기자들과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도 돋보였다"며 "또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내용을 보면 대통령이 모든 현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회견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사람중심의 포용성장으로 우리 경제 전반에 순풍이 불어올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도 함께 매진할 것임을 다시금 다짐하며, 2019년은 이러한 경제운영 기조가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문 대통령 몽상 속에 빠져 있어” 


자유한국당은 "이 정부 국정운영이 19개월 차임에도 국정책임자인 대통령은 역시나 ‘몽상’속에 빠져있고, 국민들은 ‘한숨’속에 빠져있음만 확인했다"고 질타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실체 없는 자화자찬도 스스로 되뇌다 보면 어느 순간 그것을 현실로 착각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정부가 생존의 기로에 선 경제와 민생에 대해서만큼은 ‘이념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를 간절히 희망했지만 오늘 대통령의 답은 외면과 무시였다"면서 "오로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세금 퍼붓기 정책만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독선적 선언의 연속일 뿐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신년사는 국민들께 국가운영의 건전한 방향을 알리고 그에 대한 공감을 얻어 희망과 행복이 절로 솟아나게 해야 한다"며 "‘이념의 함정’에 매몰되어 맹목적 신념만 확인할 수 있었던 오늘 대통령의 신년사는 국민들에게 불안과 갈등만을 심어주었을 뿐"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언론에게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으로서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미래지향적 국정방향 조성을 위한 비대위원장의 ‘반론권 보장’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각 언론사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 “반성문 대신 셀프용비어천가 불러”


바른미래당은 "국민은 반성문을 원하는데 대통령은 '셀프 용비어천가'를 불렀다"고 혹평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반성문으로 시작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권력적폐와 관련해서 한 건도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부끄러운 줄 모르는 내로남불을 그대로 드러냈다"면서 "지금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청와대 권력 적폐다. 낙하산, 인사 파행, 채용비리 의혹 등 불공정에 대한 자기반성은 전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대통령, 실패한 경제정책을 바꾸지 않는 대통령의 아집이 두렵다"고 꼬집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아까 '권력기관들이 나쁜짓 한 적 없다, 국민들을 실망시킨 적 없다,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등 권력기관에서 과거처럼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이 지금까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가장 큰 권력기관이 청와대 아니냐"고 반문한 뒤, "청와대에서 최근 벌어진 김태우 문제나 정무행정관 문제, 기강해이 일탈 문제 이런 점들에 대해 적어도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는 표현 정도는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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