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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KBS는 김제동 개그 뉴스 멈춰라” - 뉴스의 공정성과 객관성 바로 세우는 노력이 더 중요
  • 기사등록 2018-08-01 15:39:35
  • 기사수정 2018-08-07 2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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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기자의 세상만사〉 (72) 김제동 뉴스 앵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것도 좌파적이고 유난히 ‘정치색 짙은’ 개그맨들을 말이다. 그는 해외 순방에 나서면서 지난해 6월과 7월, 개그맨 김미화, 김영철을 각각 대통령 전용기에 태워 미국과 독일에 함께 갔다. 올해 4·3 제주 70주년 기념식은 가수 이효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야 대통령 마음이다. 행사를 색다르게 하고 싶다는 데 말릴 수 없다.

하지만 개그맨 김제동(44)은 아니다. 그가 공영방송의 뉴스앵커를 맡는다고 한다. 개그맨에게 뉴스를 맡기는 기획은 KBS1 내부 아이디어일까. 아니라고 본다. 필자가 오랫동안 취재 활동에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그렇다. 이런 정치성 짙은 인물 기용은 원천적으로 청와대와 문화체육부의 OK 사인이 없으면 가능하지 않다.
KBS1은 국민이 매달 2500원씩 내는 시청료로 운영된다. 국민이 주인인 것이다. 달리 말하면 문 대통령이나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좌지우지할 수 없는 곳이다.
김제동은 탁현민보다 나이가 한 살 적지만 막역지우다. 개그콘서트를 같이 하며 다녔다. 2009년 고 노무현 장례식 때 서울시청 앞 노제 때 사회를 본 사람이 김제동이다. 김제동은 입과 머리로 개그를 하지만 그의 가슴은 정치색이 짙다.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까지 권력핵심과 정치적 연결고리가 끈끈하다.
이런 개그맨에게 공영방송의 뉴스앵커를 맡긴다는 것은 불공정게임이다. 더구나 PD가 뉴스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논란이다. 뉴스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 뉴스의 최후의 보루는 FACT다. 기자들은 평생 그걸 훈련받았다. 하지만 PD는 다르다. 사실보다는 픽션과 드라마성에 강하다. PD들은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랐다. 각자 영역이 다른 것이다.
KBS 공영노조 측은 "최근 PD들이 제작하는 '김제동 더 라이브'(가칭)란 제목의 프로를 매주 월~목 밤 11시부터 30분씩 방송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으며, 진행자로 김제동을 섭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동 측은 "(출연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프로그램 성격은 현장 중계와 인터뷰, 미니 토론, 소셜미디어와 연계된 라이브 토크 등을 결합한 이른바 '뉴스 쇼' 형태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의 PD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KBS 간부급 직원들이 참여하는 공영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뉴스 프로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취지의 프로를 만들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PD가 실무 책임자"라며 우려를 표했다.
강 모 PD는 지난 3월 28일 방송된 추적 60분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편에서 천안함 좌초설과 잠수함 충돌설을 주장하는 내용을 소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공영노조는 "KBS가 '뉴스도 개그와 코미디같이 한다'고 조롱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KBS 뉴스는 아직도 공정성과 객관성에서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평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김제동 개그 뉴스는 역주행이다. 김제동을 뉴스앵커로 쓰라고 그 겨울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든 것은 아니다.


▶관련기사; KBS 김제동 개그뉴스 강행→→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589


▲ 개그맨 김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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