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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당 안팎에서 분란이 커지고 있다.

홍 의원이 10일 국회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이후 '홍준표 복당문제'가 당내 갈등 양상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홍 의원은 지난해 4월15일 총선을 앞두고 탈당했다.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대구수성을에서 당선됐다. 

자신이 몸담고 있던 당의 후보와 맞붙어 배지를 달았다. 


그래놓고 그는 오늘 "억울하게 쫒겨나 1년2개월 동안 풍찬노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억울한 사람이 홍 의원인가. 소속당의 전 대표에게 처참하게 패배한 후보는 얼마나 분할까.

그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비슷한 사례가 있다. 김태호 의원이다.

 그도 탈당하고 당선됐다. 

하지만 그의 복당은 그래도 환영받았다. 


홍 의원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굳이 먼지를 일으키며 복당하려고 한다. 왜 그럴까. 


당에 들어가면 대권레이스에 유리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대선경쟁에서 지더라도 대선이 끝난 내년 이맘때 당권이나 국회직 등을 노리고 있는 것인가.



홍준표 의원이 지역구인 대구수성못에서 포즈를 취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험지출마를 요구받자 탈당한 뒤 대구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홍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복당신청 방침을 밝힌 뒤 "억울하게 쫒겨나 1년2개월간 풍찬노숙했다"고 주장했다. 사진=홍준표페이스북 



홍준표는 국회의원에 4번이나 뽑히고 경남도지사를 지내고 당 대표를 했으며 당 대통령후보였다. 거물 정치인이다, 그런데도 젊은 의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초선들이 잘 지적하고 있다. 

홍 의원이 환영받으려면 젊은 정치인들에게 '꼰대'처럼 훈계할 것이 아니라 젊은 층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소통방식을 일방성에서 쌍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고압적 언행을 자제한다는 약속도 해야 할 것이다. 포용성 부족도 지적된다. 



(1)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 의원은 10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선후배도 없고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한 데 대해 "제가 세게 이야기하는 것을 누구에게 배웠겠습니까?"라고 맞받았다.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욕이다. 정계 기웃대지 마라'라고 과거 전과까지 꺼내어 공격하시던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배운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과거 홍 의원의 거친 정치언어를 상기시켰다. 


(2) 국민의힘 초선 박수영 의원


 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포용하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고, 담대하지 못하고 좀스럽게 대응하는 이런 태도가 홍 전 대표의 복당에 대해 당 안팎의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불안해하는 핵심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 전 대표가 '철부지가 세상모르고 날뛴다', '어린 비둘기는 고개를 넘지 못한다' 등 말씀으로 복당을 반대하는 김웅 의원을 비판한 것이 (설전의) 발단이 됐다"며  "최고참 의원이 당 혁신을 기치로 나선 초선의원을 공개 저격까지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3)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의원님은 이미 당에 들어온 것을 넘어, 당을 장악한 것처럼 절차까지 지시하나"라며 "이래서 반대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홍 의원님의 복당 문제가 의총이나 전당원 투표의 안건이 된다는 생각 자체가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말씀하시는 2030 지지율은 당 밖에 계실 때 유지될 수 있는 지지율이다. 복당하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4)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 교수는 "어렵게 중도화의 길로 국민들에게 지지와 호감을 쌓아가고 있는 우리 국민의힘이 홍 의원님의 복당으로 과거퇴행적인 이미지와 막말과 강경 기조로 회귀하게 된다면 그건 의원님이 그토록 사랑하는 당이 실패하게 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랑하니까 떠나겠다는 말이 있지 않나. 사랑하니까 떠나 계시라"고 복당을 반대했다.


이어 "들어오셔서 대선 경선하면 윤석열, 안철수, 김종인, 유승민, 김웅 욕하며 치고받고 하게 될 거다. 중도층을 끌어와야 할 판에 도리어 중도층이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다"며 "당의 중도화에 찬물을 끼얹게 되는 복당보다는 당 후보 선출 이후 홍 의원님 지지층과의 단일화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정하는 것이 야권 지지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5) 국민의힘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


정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전 대표님, 거센 말 제발 거두어 주시라"며 검찰총장 지낸 이(윤석열 전 총장)를 '조폭 리더십'이라고 하면, 홍 대표님이 몸담았던 대한민국 검찰이 조폭 조직인가"라고 되물었다.

정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린 독설과 막말로 우리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다시 막말 정당 프레임을 스스로 뒤집어 쓸 생각인가. 품위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해서도 "이준석씨의 말이 위태롭다"며 "아무리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의 중진 의원을 '아저씨'로 불러서는 안 된다. 우리 당의 많은 분들이 영입하기를 원하는 사람(윤석열 전 총장)을 '육우', '수입산 소고기'로 비유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6)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향해 "제 사적문자까지 공개하는 걸 보고 경악을 했다"며 "홍 의원은 복당이 아니라 정계은퇴를 하는 것이 정치에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은 사적인 문자까지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활용하는 데 이는 구태 정치"라며 " 제가 보낸 사적인 문자의 내용은 홍 의원의 자성을 촉구하는 것이었다. 후배들의 충고에 맞서지 말고 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복당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앞뒤를 다 자르고 마치 제가 홍 의원의 복당을 찬성한다고 왜곡선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분의 정치감각이 훌륭할진 몰라도 저품격 정치 에너지가 너무 강하다. 우리 당에 보탬이 되기보다 부담만 더 주었다"며 "이런 저품격 정치, 구태 정치에 대한 통렬한 반성 없는 그분의 복당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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