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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66) 한국마사회장이 취임 4개월만에 낙마위기에 처했다.

김 회장의 직원에 대한 폭언은 청와대 감찰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7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감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취임한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김 회장의 직원에 대한 폭언은 청와대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돼 사퇴가 불가피해졌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우남 마사회장에 대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의 비서실장 채용 검토 지시를 한 사실과 특별채용 불가를 보고하는 인사 담당과 다른 직원들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감찰 결과 및 자료를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첩하고, 규정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전효관 문화비서관은 이날 사직했다.

청와대는 전 비서관에 대해 “관여사실에 대한 진술이나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지만, 전 비서관이 사퇴한 것으로 봐서 김 마사회장 사퇴는 불가피해 보인다.


전 비서관은 "의혹을 인정할 수 없지만 더 이상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사직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해명과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여당 3선의원 출신 김우남 회장 폭언



김우남 마사회장은 여당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2월 마사회장에 올랐다.

지난달 14일 한국마사회 노조와 SBS 보도 등에 따르면, 김우남 회장은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뽑으려다 규정을 이유로 어렵다고 밝힌 인사 담당자에게  “정부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야 법적 근거는 이 자식아 마사회법이 우선이지”, “이 ××야, 내가 입법기관에서 12년을 했는데, 그런 유권해석을 해서 협의한다는 거하고 합의한다는거 하고는 구분을 하는 거 아냐?” 등의 폭언을 했다.


제주 출신의 김 회장은 제주도의원을 거쳐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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