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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도사퇴한 지 60일만이다. 

야당은 반발했다.‘임기말 방탄총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오수(사진) 전 차관은 정치적 편향성으로 여러 기관장 인선 과정에서 낙마했다.

특히 청와대가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추천했으나,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적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력히 거부해 감사위원이 되지도 못했다.

더욱이 그는 검찰총장후보 추천위가 추천한 4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점수가 낮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데도 정치적 중립성이 어느 자리보다 더 중요시되는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차관 재직 때 법무부와 대검 사이의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정부 편에 섰다는 검찰 내부 비판이 적지 않아 검찰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1963년생으로 올해 58세인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법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그는 조국, 추미애 법무장관 시절 차관을 지내면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충돌해왔다.

특히 조국 전 장관 수사 때는 대검찰청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제안해 검사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는 22개월간 법무차관으로 재직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법무조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왔다"며 "김 후보자가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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