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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임명된 기모란(56· 사진) 국립암센터 교수를 두고 부적절 인사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백신접종률이 2%대에 머무르는 등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성이 최우선이어야하는데도 친정부코드 보은 인사로 채운 것이 불을 지른 꼴이 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남편 출마에 따른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남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지난 총선에 경남양산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정부의 올 11월 집단면역은 요원하고 무려 6년이나 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라며 “이 와중에 청와대는 중국인 입국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한 기 교수를 방역기획관에 기용했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오히려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라며 “정은경 질병청장을 힘빼고, 대놓고 ‘정치방역’하겠다는 선언인지 의료계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기 기획관은 국민방역을 위한 원칙적 대응을 하지 않고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하는 등 정부실책을 방어하는 데 급급하며 코로나 방역을 저해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또은 백신 구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김어준의 TBS 라디오 방송에서 “그렇게 급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김어준씨 라디오에 그동안 50여차례 출연해 정부대응책을 옹호해왔다. 

그는 김어준씨의 뉴스공장뿐 아니라 KBS, MBC 등에서도 출연해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혹세무민했다”며 기 기획관 임명을 비난했다. 

윤 의원은 “이 분은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는 발언을 여러번 함으로써 백신확보 전쟁이 한창일 때 국민을 혹세무민했고, 바로 그 백신 문제 때문에 전문가들로부터 ‘자기 분야 학문을 배신하면서까지 정권을 대변한다’는 비판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코로나 대처 중 국민들의 울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게 바로 백신 미확보"라며 "제발 좀 잘해서 빨리 구해 오라는 마음으로 과거의 판단 착오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도 자제하면서 울화를 억누르고 있다는 것을 청와대가 모를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가)국민들의 울화를 가라앉히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보다 그간 정권에 봉사하며 욕먹었던 분들에 대한 보은이 더 중요하다 판단했다고밖에는 안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17일 페이스북에 기 기획관의 과거 발언을 나열하며 “인재를 알아보는 데 도가 튼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의 세계적 전문가 기모란을 방역기획관으로 발탁했다. 든든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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