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최근 한 달 사이 자신의 활동을 적극 소개하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부쩍 많이 올리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2021년 상반기 과천시 교육협의체 회의 참석을 알리며 “ 우리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운동장을 뛰어다닐 날을 기다리며 학생 교직원 모두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시에서도 늘 연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사진=김종천페이스북 

4월 들어서는 하루에 3건씩 올릴 때도 있을 정도다. 

4월1일부터 10일 동안 모두 11건의 글을 올릴 정도로 활발하고 적극적이다. 

SNS를 통해 대민접촉 빈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내용도 본인의 동정과 행사참석뿐 아니라 과천시의 정책, 아파트 분양문제 등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일에는 “2021년 상반기 과천시 교육협의체 회의를 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과천시민에게 분양되는 우정병원 재건축 사업 분양가 심사위 회의에 대해서는 9일 2건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김 시장은 오전에 “오늘 우정병원 아파트 분양가 심사를 한다”는 내용을 올리고 이어 오후 늦게 회의를 마치자 “우정병원 분양가 심사가 4시간이 넘는 심사끝에 재심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알렸다. 

8일에는 ‘2030 과천시 경관계획(안)’ 공청회 개최 건을, 7일에는 ‘시 홈페이지 개편 및 통합 구축 용역’ 중간보고회를 했다는 내용을 올렸다.

6일에는 일요일(4일) ‘제19회 과천시민 미술대전’ 시상식에 다녀온 내용을 이틀 만에 올리기도 했다.

5일에는 과천시소재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공무직근로자를 전원 과천시민으로 채용하기로 군사안보사 측과 협의했다는 내용을 올렸다.

2일에는 자신의 행사 참석 3건을 연달아 올렸다.

그는 먼저 “어제 중앙동 향교말길에서 시민주도형 마을정원을 조성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라는 내용을 올렸고, 이어 “ 과천시 10개 학교 교장선생님 등과 오늘 관내 학교장 회의를 했습니다”라는 내용, 이어 “제76회 식목일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중앙공원 새단장 기념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꽃길조성 식목행사로 했습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4월1일엔  “어제 과천시는 LS네트웍스 프로스펙스와 ‘치매안심 스마트 워킹 케어 사업’ 업무협약을 했습니다”라는 소식을 올렸다.

이 같은 김 시장의 왕성한 페북활동은 주민소환 서명 및 투표청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민소환 청구인 측 서명이 3월28일 종료됐는데, 마감을 열흘을 앞두고 그의 페북 활동이 본격화됐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지난 4일  ‘제19회 과천시민 미술대전’ 시상식에 다녀온 뒤 이틀 뒤 페북에 “ 무한한 상상력과 개성이 넘치는 훌륭한 작품을 출품하신 시민분들의 열정과 에너지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김종천 페이스북 

김 시장 측근은 당시 주민소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두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축구경기라면 상대가 공격하면 우리는 수비하고 골대를 지키면 되지만 주민소환 대응은 그럴 수도 없지 않느냐”라고 호소했다. 

그래서 “김 시장이 평상심으로 시정에 집중하고 일상의 시장 업무에 집중하고 매진하도록 건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 시장 측근이 주민소환 추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시점이 3월 중순이었는데 우연의 일치일수는 있겠지만,  김 시장이 시정과 관련된 활동내용을 페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시점은 3월18일부터다.

김 시장은 3월18일부터 4월10일까지 23일 동안 모두 23건의 활동내용을 소개했다. 평균 하루 1건이다.

과거에도 김 시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긴 했지만 하루에 2~3건씩 올리지는 않았다.

1월엔 3건, 2월엔 7건만 올린 점만 보더라도 김 시장에게 뭔가 달라진 점이 있는 게 분명하다.

시민 K씨는 “이유야 뭐든 시장이 시정과 시정책 등과 자신의 활동사실에 대해 시민들에게 열심히 알리고 소통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