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의왕 과천 지역구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해 “ 진심은 거짓보다 강하다”며 “ 박영선 후보의 '진심'은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5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하지만 20대 청년들을 비롯한 민심의 분노로 참패한 성적표를 받아든 8일 뒤늦게 용서를 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큰 회초리를 드셨습니다. 민주당에 느끼신 깊은 실망에 대해 엎드려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참패한 결과로 나온 8일 당의총에서 그는 주류의 2선퇴진을 요구했다.
20·30대 초선 5명을 대표해 발언한 이소영 의원은 "당이 이제껏 보인 모습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며 "문제 있는 의사결정을 한 사람들이 쇄신 약속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며 주류의 2선 퇴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의 정치적 판단과 사고가 '진심 승리'에서 '엎드려 용서 구함'으로 이어 '완전한 결별'로 나타난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과정에 차기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문제가 있는 의사결정을 한 사람이 쇄신의 주체가 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이 전 대표가 포함된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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