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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동강에서 만나는 할미꽃은 언제나 새롭다. 

가파른 절벽 위, 바위틈을 비집고 다소곳한 듯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새로 피어난다.


보랏빛 할미꽃은 고고한 자태로
동강의 깊고 푸른 물결이 굽이굽이 산을 휘돌아 흐르는 모습을 한 없이 내려다보고 있다.


동강 할미꽃은 

다른 할미꽃과 달리 땅을 보지 않고 하늘을 보고 핀다.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 동강, 정선에서 서식하는 귀한 특산식물이다. 


동강 할미꽃을 잊지 못해 해마다 이맘때쯤 동강으로 달려가는 이들이 많다. 

저마다 예쁜 꽃을 찾아 카메라에 담는다. 자칫하다 여린 꽃대가 밟히고 꺾이기도 쉽다. 

절벽에 오르며 사진 찍기에 바빠 발아래를 살피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동강 할미꽃 개체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온다.


동강에서만 볼 수 있는 할미꽃을 내년에도 보기 위해 아끼는 마음을 담아 귀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5일 동강에서, 글 사진= 전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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