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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왔다. 골프에는 산봉우리와 바닥이 있지만 (바닥이)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

“다시는 정상에 오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자신감을 잃을 때마다 긍정적인 태도를 지키며 스스로를 믿었다.”

28세의 조던 스피스가 5일(한국시간) 고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밝힌 소감이다. 


뛰어난 숏게임 기량으로 5일 위너가 된 조던 스피스의 칩샷. 피니시에서 헤드페이스가 하늘을 보는 교과서적인 스윙을 하고 있다.  사진=PGA투어캡처 


조던 스피스 데뷔 3년 만인 22세 때인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잇달아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3세때 디 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타이틀 3개를 석권했다.

타이거 우즈 같은 골프의 전설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조던 스피스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슬럼프에 빠졌다. 

그는 2018년 다친 손목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스윙이 망가졌다.

3년여 헤매던 그가 다시 위너가 됐다. 

2017년 7월 디 오픈 우승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우승한 뒤 "바닥이 이래 오래갈지 몰랐다"며 슬럼프 기간을 회상하는 조던 스피스. 


그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였다. 

스피스는 그린 적중률(58.3%)이 66위에 그칠 만큼 샷이 정확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우승한 것은 장기인 그린 플레이가 압권이었기 때문이다. 


스피스는 이날 1퍼트를 11번 했다.

정교한 아이언과 쇼트게임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벙커샷을 하면서 무릎 높이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전형적인 조던 스피스의 스윙. 



스피스는 이번 시즌을 세계랭킹 92위로 시작할 만큼 부진에 허덕였다.

그러나 스피스는 올해 들어 과거의 기량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피닉스 오픈 공동 4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3위,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등을 기록했다.  스피스는 28세가 되기 전에 12승 고지에 오른 5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28세 이전에 12승을 채운 선수는 필 미컬슨,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다.


세컨 샷 하는 조던 스피스. 릴리스 이후 피니시로 가는 과정에서 머리와 오른 발 오른 무릎, 왼팔과 왼쪽 엉덩이 등이  최대한 척추각을 유지하도록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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