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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흥행 성공한 범야권 후보 단일화...오세훈의 파죽지세
  • 기사등록 2021-03-23 11:09:02
  • 기사수정 2021-03-23 16: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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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는 극적 흥행 속에 오세훈(60) 국민의힘의 손이 올라갔다.  

오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 당내 나경원 후보를 제친데 이어 당밖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는 저력을 보였다. 둘 다 오 후보에겐 쉽지 않은 경쟁자였고, 박빙의 접전을 벌였다. 


오 후보의 단일화 승리는 그의 중도개혁 노선이 중도표를 흡수하는 도움이 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두 번의 서울시장 당선 경험과 조직력이 있는 제1야당 후보라는 점 등 승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도 두 차례 경선을 치렀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는 극적인 요소가 부족했다. 무엇보다 야권 경선은 누가 될지를 두고 삼삼오오 결과를 점치는 사람이 많았지만, 여권 경선은 그럴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관심도가 떨어졌다.


4월7일 서울시장 보선은 박영선(더불어민주당)-오세훈(국민의힘) 양자 대결구도로 확정됐다.

박 후보는 수도여고와 경희대지리학과를 졸업했다. 재산은 56억원은 신고했다. 

오 후보는 대일고와 고대법대를 졸업했다. 군필이고 재산은 59억원을 신고했다. 



선거운동에 나선 오세훈 후보. 


오 후보는 이날 후보확정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직 사퇴 이후) 지난  10 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고 울먹이면서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안 후보를 향해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서울 탈환'의 각오를 밝혔다.


이번 단일화는 일반시민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여론조사기관 두 곳이 각각 1천600명의 서울 유권자를 대상으로 적합도와 경쟁력을 조사한 뒤 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양측은 상호 합의와 공직선거법에 따라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오차범위 밖 낙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 오 후보가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단일화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결과가 잘 돼서 무엇보다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오세훈 지지해준 서울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오 후보 확정으로 국민의힘에 와서 자신의 할 일을 90% 정도 했다면서, 나머지 10%는 시장에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낙선한 안철수 후보에게도 "그동안 야권 흥행을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위로를 했다.



안철수 승복 " 새로운 정치 위한 도전 계속할 것"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23 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저의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위한 도전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성의 낡은 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옷깃을 여미겠다. 신발 끈도 고쳐매겠다"며 "시대와 국민이 제게 주신 소임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단일화 경선 결과에 대해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야권 단일화의 물꼬를 처음 트고, 막힌 곳은 제 모든 것을 버리고 양보하면서 뚫어냈고, 단일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성과를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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