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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과천의왕사업단 소속 보상부 직원들도 투기의혹 연루
  • 기사등록 2021-03-03 20:02:52
  • 기사수정 2021-03-04 18: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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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한국토지주택공사)과천의왕 사업단 토지보상부 직원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에 조직적으로 땅 투기를 한 의혹이 드러났다고 채널A가 3일 저녁 뉴스에서 보도했다.

과천의왕 사업단은 지난해 연말 과천과천지구 토지주들이 “토지보상가가 너무 낮다”고  항의하자 일부 직원이 폭언을 하는 등 파문을 빚어 과천시의회가 공개적으로 사과요구를 하는 일이 벌어진 곳이다. 

결국 당시 과천의왕사업단장이 연말 인사에서 교체돼 지방으로 내려갔다.

토지소유주들은 최근까지 과천의왕사업단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과천과천지구 토지주들이 지난해 연말부터 연초까지 LH과천의왕사업단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사진=이슈게이트 

 

보도에 따르면 2018 년부터 광명과 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 7천여평을 사들인  LH  직원 13 명 가운데 5명이 경기지역본부 과천의왕사업단 소속이었다. 

이들은 당시 보상1부와 2부 소속이었다.

대부분 3급 차장급이었지만 2급 이상인 부장·지사장급 직원도 포함돼 있다.

광명 시흥은 인천지역본부 담당이다. 

하지만 과천의왕사업단 소속 보상부 직원들은 광명시흥 지구가 같은 경기도 관내여서 인천지역본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보상 전문가답게 일부 필지는 사자마자 대토보상을 받기 위해 명의 '쪼개기'를 하고 감정평가 보상가를 높이기 위해 묘목을 식재하는 ‘전문성’을 과시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달  24 일 광명 시흥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뒤에도 보상부에서 근무하다 의혹이 공개된 뒤에야 직무에서 배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무총리실에 "총리실과 국토부가 합동조사해 투기의혹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3기 신도시 지역을 전수조사하라고 해, 과천과천지구 투기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시민단체 고발장 접수에 따라 이날 수사에 착수,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김현아 " 신도시 투기 직원 상급 중간관리자나 임원급들"


부동산전문가인 김현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광명-시흥 땅에 투기한 LH공사 13명의 현직 직원에 대해 "하급 직원들이 아니고 상급 중간관리자나 임원급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직 13명 중에는 토지보상 업무를 담당하는 최고 책임자도 있었다. 그는 2019년에 시흥의 2739㎡, 평수로는 830평을 혼자서 사들였다.김 위원은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26개의 중소규모 택지조성가까지 다 전수조사한다면 훨씬 더 많을 거라고 보고 있다"며 "자신의 명의로 이렇게 대범하게 한 것 외에 친인척이나 다른 지인을 통해서 한 것까지 친다면, 임원들이 이렇게 할 정도라면 굉장히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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