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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도시공사 '우여곡절' 개발실장 뽑고 1년여만에 조직완비 - 대기업 퇴직자 출신...지난해 4월 모집공고 이후 취소 변경 등 숱한 시행착…
  • 기사등록 2021-03-02 13:17:26
  • 기사수정 2021-03-02 16: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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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과천지구 개발과 보상 등 업무를 맡기기 위해 발족한 과천도시공사가 출범 13개월만에 조직을 완비했다. 

과천도시공사는 2019년 12월30일 출범식을 가진데 이어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해 7월 LH 출신 이근수씨가 사장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핵심보직인 도시개발실장을 구하는 데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2019년12월에 출범한 과천도시공사가 13개월만에 핵심보직인 도시개발실장을 임명하고 조직을 완비했다. 사진=이슈게이트  


당초 과천도시공사는 지난해 4월27일 도시개발실장과 개발팀장 등을 채용하는 공고문을 띄워 6월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했으나 합격자의 신상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오류를 저질렀다.

개발실장에 합격한 C씨가 감사원 감사 등 개인적 문제로 임용보류를 요청하고 끝내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어 과천도시공사는 11월27일 ‘전임계약직 가급(도시개발실장) 경력경쟁 채용 공고를 내고 도시개발실장 물색에 나섰지만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공고를 ’취소공고‘하는 소동을 일으켰다.

결국 12월24일 도시개발실장 공개채용을 ‘변경공고’한 뒤 1월 초순 인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1월25일 개발실장으로 박호동씨를 임명했다.


채용 과정에서 인성검사가 '요식행위'가 아니었느냐는 일부 문제제기가 있었다.

"인성검사 문제를 시간 내 풀지 못하고 허둥댔는데도 탈락되지 않은 것은 납득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과천도시공사 관계자는 “ 인성검사는 업체에 위탁했다"면서 "검사결과에서 적합여부만 판단하지 검사결과가 당락을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60대 대기업 근무 퇴직자 신임 도시개발실장에 임명 



1960년생인 박호동 신임 도시개발실장은 대기업 퇴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직원은 정년이 60세이지만 개발실장은 전임계약직이어서 연령제한이 없다.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오래 근무했다. 

기술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상장법인에서 차장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관련 근무경력자’ 여서 지원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과천도시공사 측은 밝혔다. 

2년 계약이며 업무성적이 좋으면 1년 계약 연장 방식으로 최대 5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과천시 1200억원 과천도시공사 출자계획 동의안 시의회 제출



과천도시공사는 지난해 경기도시공사와 과천과천지구 사업참여지분 협상을 벌였지만 목표치에 미달하는 15%에 그쳐 지난해 연말 시의회로부터 이근수 사장이 질책을 들었다.

이와 함께 시의회에서 과천도시공사 사업참여 출자금 1200억원이 ‘절차적 문제’로 부결됐다.


과천시청은 과천도시공사 출자계획 동의안을 3월에 열릴 과천시의회임시회의에 부의안건으로 지난달 26일 공고했다.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13개월만에 조직을 완비한 과천도시공사가 ‘지역개발 패러다임 전환으로 과천시에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부응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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