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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변 장관, ‘조정’발언 이후 어떤 사인도 주지 않아” - 광명시흥 7만호 공급발표에 과천시청 한시름 놓는 기류도
  • 기사등록 2021-02-25 17:07:24
  • 기사수정 2021-02-25 17: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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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부장관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과천청사 일대 3500호 주택공급 계획과 관련,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이후 중앙언론에서 “과천청사 일대 사실상 철회” 등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채널A는 24일 오후7시 보도에서 “국토부는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안은 “ '변창흠, 과천청사 부지 활용 계획' 한발 뺐네” 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정부과천청사 일대와 시민광장, 운동장 등 유휴지.  


이에 대해 25일 오후 과천시 관계자는 “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발언 이후 아직 어떤 사인도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직간접적으로 확인을 해봤느냐”는 질의에 “변 장관 발언의 진의에 대해 국토부 쪽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실무자 접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천시는 여전히 조심스럽고 신중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침묵모드다.

변 장관 발언이 “철회” “한 발 뺐다”등으로 보도되는 데 대해서도 해당 언론사에 반박하지 않고 있다.


과천시는 변 장관의 ‘조정’ 발언에 대해 “구체적 복안을 갖고 표현한 것인지, 답변하다보니 그렇게 말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변 장관의 워딩은 과천시의 대안을 그대로 읽는 느낌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변 장관 발언 이후 국토부가 반박이나 해명자료를 내지 않는데 대해 “국토부 차원에서 변 장관 발언에 대해 구체화 작업을 하는 것 아닌가, 후퇴하는 명분을 찾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특히 22일 발언이 나온 지 이틀 후인 24일 광명시흥지구 7만호 주택공급안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7만호라는 대량공급안을 내놓음으로써 이제 과천청사를 부숴서라도 공급하려던 3500세대 계획안은 시급한 현안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시장 "시민들이 힘을 모아주신 덕분" 공 돌려 



이처럼 22일 변 장관의 국회발언과 24일 국토부의 광명시흥지구 7만호 공급 발표로 과천청사 주택공급 문제로 짓눌렸던 과천시청 기류가 고무적인 쪽으로 바뀌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께서 청사 일대를 귀하게 써야 한다며 청사 이외 지역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과천시가 제시한 대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했다.

김 시장은 “ 이소영의원이 과천시 사정 설명 드리고 협조 요청하신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라고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시장은 “이 의원과 함께 좀 더 열심히 정부를 설득하겠다. 감사합니다”라면서  “ 변창흠, '과천청사 부지 활용 계획' 한발 뺐네..다른 택지 영향은”라는 제목의 데일리안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변창흠 국토장관은 22일 국회에서 “과천청사유휴지는 트리플 역세권이므로 귀하게 써야 한다. 집만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기능을 넣고 주택 공급이 부족한 부분은 다른 데서 채우면 좋겠다. 해당 부지에 다른 기능이 들어가되 주택 공급이 부족한 부분은 다른 곳에서 채우면 되는 만큼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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