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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위로금 논란 , 유승민 '사무관보다 못해' 이재명 '망언' 윤희숙 "사재로 달라"
  • 기사등록 2021-02-20 16:36:20
  • 기사수정 2021-02-20 2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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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대통령, 국민세금으로 국민위로, 기재부 사무관보다 못하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19 진정후 전국민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국채발행을 걱정하다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하다”고 질타했다.

신 전 사무관은 ‘청와대가 기재부를 압박해 적자 국채를 발행하려고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유승민(사진)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위로지원금 지급 검토 계획에 대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위로 지원금, 국민사기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내자’는 차원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소비도 진작시키는 목적의 지원금이라고 한다”며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어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다.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지난 4년간 고삐풀린 국가재정을 정상화해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 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도 저격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전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했을 때 '자기 돈이라도 저렇게 쓸까?'라는 댓글이 기억난다. 문 대통령에게도 똑같이 묻고 싶다.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 공동체의식 투철한 국민에 대한 모독"


이재명 지사는 이에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님을 향해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하다'는 망언까지 쏟아냈다. 대통령에 대한 상식밖의 모독이자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의식에 대한 폄훼"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유 전 의원의 주장이 ‘선진적이고 공동체의식이 투철한’ 우리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하고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구태라고 폄하했다.


윤희숙 “사재 모아 위로금으로 달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전국민 위로금을 겨냥해 "이렇게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은 조선 시대 왕도 왕실 돈인 내탕금으로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사재를 모아 국민에게 위로금으로 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게 세금으로 걷은 돈을 전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뿌리겠다니요"라고 반문하며 "이 정부는 국민에게 잠시 위임받은 권력을 완전 자신들의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먹을 거 입을 거 투자할 거 아껴서 낸 피 같은 돈이 세금"이라며 "그러니 최대한 아끼고 효과 높은 곳에 써서 국민들이 원래 그 돈으로 썼을 경우보다 더 효과가 커야 한다는 게 재정지출의 기본"이라고 국민위로금의 부당함을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같은 분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얘기하면서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는 핑계를 공들여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며 "그런데 청와대는 그 정도 핑계를 만들어낼 성의도 없이 선거철 국민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돈을 뿌리겠다는 약속을 덜컥하는 걸 보니 본인들이 절대 권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나 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같은 행태를 "포퓰리즘이나 매표 말고 다르게 부를 이름이 있냐"며 "그것이 오해라면 대통령과 참모 여러분의 사재를 모아 위로금으로 달라. 10원이 됐든, 100원이 됐든 그 진심을 감사히 받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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