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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 재건축 5년 만에 곧 닻 올린다 - 조합과 소유주 간 소송과 갈등 마무리단계...4월 철거 계획
  • 기사등록 2021-02-17 15:41:44
  • 기사수정 2021-03-02 1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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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쇼핑(그레이스호텔) 재건축이 5년 만에 곧 닻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16년6월 창립총회 이후 지난 5년 간 진행된 조합과 소유자들 간 갈등과 소송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지점에 이르렀다.


오래돼 낡은 에스트로쇼핑 건물  과천시 상업지역의 한가운데 대로변에 위치한 에스트로쇼핑의 현재 모습. 사진=이슈게이트  



17일 현재 조합과 소유자들 간 소송전은 대부분이 끝났으며 소유자들에 대한 보상협의도 최종단계로 접어들었다. 

조합 측은 소유권이전 마무리 협의를 서두르면서 과천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있던 건물의 철거 및 공사 착수를 위한 절차도 동시 병행하고 있다.


Δ조만간 석면해체 작업 할 예정 


건물의 전기와 수도는 요금 체납으로 한전 등에 의해 지난 1월 26일 끊겼다. 

1월 강추위 때 수도관이 터진 적도 있다. 

아직 소유주 1명이 문을 열고 영업 중이다. 그는 "금주에 합의되는대로 이번주말쯤 인근 새점포로 이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합 측은 조만간 건물 석면해체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7층~13층은 석면이 없다고 한다. 공사는 지하1층부터 지하 6층까지다. 

시일은 보름 정도 걸릴 예정이다.

노동부 허가를 받고 과천시 감리를 받아 진행한다. 


조합 측은 “석면해체 작업은 사실상의 철거사전작업이다”라고 했다. 


설계변경은 경미하다고 설명했다. 

시청 요구에 따라 건물 측면의 경관 디자인에 대해 일부 수정하고 있다고 했다. 



Δ소송 공방전 거의 끝나 



에스트로쇼핑 재건축의 발목을 잡았던 재건축결의무효 확인소송은 지난해 12월24일 조합 측 승소로 종료됐다.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판결했다. 

지난해 7월 2심에서 원고 측 소유주들은 화해조정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아 원고 측 패소 판결을 내렸다. 

2019년 12월 1심은 “원고가 주장하는 대로 재건축결의가 부존재한다든가 무효로 볼 수 있는 어떤 근거도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소유자 4명이 제기한 건축허가무효확인소송은 지난해 10월8일 원고가 패소했다. 

1심 법원은 “ 시청의 허가과정에 위법함이 있었지만 중대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2월24일 2심 재판이 열린다. 시청 측은 승소를 낙관하고 있다. 


소유주 8명에 대한 명도소송은 지난 1월29일 종료됐다. 

일부 매도소송은 2심이 진행 중이고, 소유권 이전 소송 1건도 4월에 항소심이 열린다.


Δ마지막 남은 소유주와 보상 협의 


보상협의가 끝나지 않은 소유주는 이날 현재 7명 정도다. 

건축허가무효소송을 낸 소유주 4명은 16일에 이어 17일 거푸 조합 측과 협의를 갖고 합의선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9일쯤 합의서를 작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미합의한 소유주들도 협의약속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유주는 “조합 측과 잘 협의할 생각이다.  끝까지 소송 결말을 보고 버틴다고 해서 지금보다 결코 유리한 국면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합 측은 소유주와 막바지 보상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으면 법원이 결정한 대로 보상을 하되, 소송 등 피해액수에 대한 손해배상 및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철 조합장은 “3월15일까지 남은 소유주의 소유권 이전이 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끝까지 마무리 하고 공사를 착수키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법과 원칙대로 할 경우 10월이면 소유권 이전이 모두 끝난다고 말했다.


Δ조합원들에게 분양배정


조합 측은 최근 조합원 153명에게 상가 및 오피스텔 분양배정을 했다. 

이의신청을 현재 받고 있다. 

이호철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며 “ 더 넓은 면적을 요구하는 조합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조합 측은 3월말이나 4월초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원 대물보상을 확정하고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분양계획서를 부여할 계획이다. 


Δ이르면 4월부터 철거 돌입 계획  


조합 측은 소유권 이전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4월부터 철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코오롱별관 오피스텔의 경우 철거에 10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따라서 에스트로쇼핑도 2022년 2월쯤 철거를 마치고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공기는 30개월 정도 걸린다. 


재건축 후 새롭게 선보일 에스트쇼핑 건물 조감도. 



설계도에 따르면 에스트로쇼핑 재건축 건물은 별양동 중앙동 상업지역에서 최고 높은 95m이고 지하 7층 지상 22층이다. 

용적률은 1294%, 건폐율은 68%이다. 


Δ상업지역서 최고 높은 건물 


상가가 지하 1층~3층, 오피스가 4~6층, 오피스텔이 7~22층이다.

오피스텔은 모두 288실이다. 이중 조합원에게 33실이 배정돼 255실이 일반 분양된다.

1층 상가는 층고가 7.2m, 2~3층 상가는 5.4m, 4~6층 오피스는 4.2m로 쾌적하다고 조합 측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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