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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심에 무너진다는 것 명심해야” 문 대통령에 경고 - 전직 사면 요구 손학규, 문 대통령에 “86세대 꾸짖어야”
  • 기사등록 2021-01-17 11:15:46
  • 기사수정 2021-01-18 16: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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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정치인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는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거부하자 18일 ‘문 대통령의 사면 거부에 대하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순자(荀子)의 말을 인용하며 “민심은 물과 같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水則載舟 水則覆舟)”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촛불 혁명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정권을 잡은 문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자칫 민심에 의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 대통령은 측근 세력의 뜻을 국민 여론으로 추켜세우며 이를 그대로 좆는 자리가 아니다. 그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사과’와 ‘공감대’를 요구한 86세대를 비롯한 친문 지지세력의 뜻을 그대로 따른 것에 대해 비판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거듭 촉구하면서 주변의 56세력에 이끌리지 말 것을 호소했다.



손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 간담회를 하루 앞둔 17일 페이스북에 ‘대통령께 올립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대통령께서는 내일 기자회견서 반드시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결단해 달라”며 “ 사면론이 이렇게까지 불거졌는데 뜸을 들이시면 대통령의 권위가 크게 손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면 이유로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인데 그에 맞는 국격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 ‘전직 대통령도 법의 심판을 받는 나라’라고 법치국가를 자랑할지 모르나, 세계인들이 보는 대한민국은 직전 대통령이 두 사람이나 오랫동안 구속되어 있는 ‘정치적 후진국’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 사면을 계기로 국민을 통합하고 지금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었다.

 손 전 대표에 따르면 1997년 12월 22일 김영삼 대통령은 김대중 당선자의 요청에 따라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했다. 

이에 대해 손 전 대표는 “외환위기를 맞이하여 국민 통합의 요구가 절실한 상황에서 자기를 죽이려 했던 전두환을 김대중 대통령이 나서서 사면한 것”이라며 “적을 끌어안고 국민을 설득하는 덕치(德治)의 모범을 보여주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전 대표는 전직 대통령 사면을 반대하는 정치권 86세대에 대해 “86세대는 오늘날 이 나라 정치 중심세대일 뿐 아니라 문 대통령께서도 가장 크게 의지하는 정치세력인데, 불행하게도 이들은 나라를 생각하기 전에 집단이익을 먼저 챙기고, 진영논리에 파묻혀 갈등과 분열을 획책하는 사람들로 비판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우리기업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데, 정치도 이에 걸맞게 선진화되어야 한다면서,  “대통령께서는 지지자들, 특히 86세대에게 요구하고, 이끄셔야 한다. 대통령의 권위를 세우십시오. 정권욕에 나라를 가두어 놓아서는 안 된다고 꾸짖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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