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들면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양강을 형성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2020년 중반까지만 해도 이낙연-이재명 대결구도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경쟁에서 뒤처지는 흐름이 완연해졌다.
윤석열, 대권 일대일 대결구도에서 이낙연 이재명에 앞서
16~17일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 일대일 구도를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모두 앞섰다.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의 의뢰를 받아 16~17일 전국에서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야 대선후보 양자대결 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총장과 이낙연 대표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윤 총장은 46.8%, 이 대표는 39.0%로 나타났다.
윤 총장과 이 대표의 격차는 7.8%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11월 양자 대결 조사 땐 윤 총장이 42.5%, 이 대표가 42.3%로 거의 동률을 이뤘다.
윤 총장과 이재명 지사 양자대결 시 윤 총장은 45.1%, 이 지사는 42.1%로, 오차범위 내에서 윤 총장이 3.0%포인트로 앞섰다.
지난해 11월에는 이 지사가 42.6%로 41.9%였던 윤 총장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해 11월17일자 같은 기관 조사와 비교해보면, 윤석열·이낙연 양자대결 시 전월 대비 이 대표는 3.4%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총장은 3.2%포인트 상승했다.
윤석열·이재명 양자대결 시 윤 총장은 전월 대비 3.2%포인트 올랐고, 이 지사는 0.5%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다만 윤 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45.9%로 ‘출마할 것’ 33.9% 보다 12.0%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2%였다.
국민의힘 대선 유력주자를 묻는 조사에선 윤 총장 32.0%, 홍준표 무소속 의원 10.7%,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7.2%, 원희룡 제주지사 4.5%,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4.4%, 홍정욱 전 의원 2.7%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5.5%, ‘없음·잘모름’은 33.1%였다.
아울러 이낙연·이재명 양강을 제외하고 ‘민주당 제3 후보로 부상할 인물’을 조사한 결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17%로 집계되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12.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7.4%,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6.4%, 이광재 민주당 의원 2.3%, 이인영 통일부 장관 2%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9.7%, ‘없음·잘모름’은 43.1%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은 6.5%.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9~11일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이재명 25.5 윤석열 23.8, 이낙연 14.1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 일 전국 만 18 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5.5 %, 윤 총장은 23.8 %를 얻었다.
두 사람의 격차는 1.7 %포인트로 오차범위(95 % 신뢰수준에 ±3.1 %p) 이내다.
이낙연 대표 선호도는 14.1 %로 조사됐다.
이낙연 대표는 이 지사에 10 %포인트 이상 차이로 밀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7.4 %, 무소속 홍준표 의원 5.9 %, 정세균 국무총리 3.4 %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들 6명의 주자를 호명해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2주차에 실시한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4.2%p 상승한 반면 윤 총장은 4.4%p 하락했고 이 대표는 3.9%p 떨어졌다.
윤 총장 지지율 하락은 ‘정권 대 검찰’ 대립 양상이 잦아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 제기 이후 역풍을 맞은 형국이고 이 지사가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에서 35.7 %의 지지를 받아 윤 총장(20.1 %), 이 대표(12.9 %)를 넉넉하게 앞섰다.
윤 총장은 서울에서 24.3 %로 이 지사(20.0 %), 이 대표(15.6 %)를 제쳤고,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도 각각 30.4 %, 30.7 %를 얻어 선두에 섰다.
이 대표는 '텃밭'인 호남권에서도 29.7 %로 이 지사(25.3 %)에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혔다.
범여권 주자간 경쟁에서는 이 지사가 28.2 %, 이 대표가 15.3 %로 역시 이 지사가 앞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2 %, 정의당 심상정 의원 2.9 % 순이었다.
범야권에서는 윤 총장이 22.3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6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7.7 %를 얻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7 %, 부정평가는 56.9 %로 나타났다.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9 %, 국민의힘 22.6 %, 정의당 5.0 %, 국민의당 4.4 %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9.3%), 무선 전화면접(10.1%), 무선 ARS(70.6%) 병행 방식으로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앞서 1월1일,2일 보도된 신년 언론사 차기대권 조사에서 이재명-윤석열 대결구도가 뚜렷했다.
언론사 신년 여론조사 8군데 중 이재명 경기지사는 6군데서 1위, 윤석열 검찰총장은 2 곳서 1위를 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3군데서 2위를 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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