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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지정타 내 의왕 3-8도로 ‘신설 불가’ 전달 - 47번 우회도로 공기 2년 지연...올 연말 입주자들 불편 예상
  • 기사등록 2021-01-13 1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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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과 의왕시 포일2지구 숲속마을은 제2경인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나뉘어져 있다.

의왕 포일 숲속마을 입주민들은 숲속마을 두터비공원에서 끊어진 3-8대로를 연결해 바로 지정타로 건너갈 수 있게 해 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의왕시가 과천지정타를 가로 지르는 3-8도로 신설문제를 두고 최근 과천시와 협의회를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왕시는 지금 닦고 있는 47번 우회도로 위로 고가도로를 신설해 숲속마을에서 안양시관양동으로 3-8도로를 연결하기를 바라지만, 과천시와 LH 측은 안전문제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시에 따르면 최근 의왕시가 3-8도로 연결과 관련하여 협의회를 갖자고 제안해 양 측이 협의를 가진 적이 있다.

과천시는 이 자리에서 ”원론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Δ LH, 과천시 "안전상 기술적 문제로 어렵다"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엇보다 안전상의 문제로 연결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안전의 문제는 과천시와 LH가 같은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LH 측은 해당 도로 연결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입장도 취하고 있다. 

고가를 설치할 경우 급격한 경사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정타 수분양자들은 도로를 연결할 경우 바로 옆에 위치한 초중등통합학교 안전과 교육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학교 앞 교통량 증가로 소음공해는 물론 등하굣길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Δ숲속마을 주민들, 1안 거부되자 더 긴 2안 제시하며 신설 요구 민원 지속 


최근 의왕시와 숲속마을 주민들은 기존 제시한 도로연결과 다른 안을 제시하면서 연결을 요구하고 있다.

 200m 고가도로를 신설하자고 한 데 대해 경사도가 커 사고 위험이 있다고 하자 170여m 더 길게 고가도로를 놓아 경사도를 낮추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 고가도로를 초중등 통합학교 옆으로 연결해 제2경인고속도로 밑으로 지나는 도로와 잇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숲속마을 주민들은 3-8도로 건설을 위해 2009년 포일 2지구 분양시 분담금 230억원을 납부했으므로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3-8도로(포일2지구 우회도로)는 지난 2005년 포일삼거리~과천지식정보타운~관양동을 연결하는 도로로 계획됐다. 

그러나 이 계획은 2009년 47번 우회도로로 변경고시 됐다.

LH 측은 “3-8도로는 안양관양지구 조성을 위한 교통영향평가(2006.12.22.)에서 국도 47호선 우회도로의 제비울 교차로를 통해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및 안양관양지구와 연결되도록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또 “의왕포일지구와 안양관양지구 조성사업이 완료된 현재로서는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LH 측은 입주민들이 낸 분담금 230억원에 대해 "현재 설치된 숲속마을 내 3-8도로와 제비울 교차로로 연결되는 우회도로 공사비로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Δ이소영 의원 "3-8도로 해결 "의왕시민들에게 약속해 사태 이어질 듯 


지난 2019년 47번 우회도로 공사가 착공되면서 숲속마을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포일숲속마을과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연결하는 도로 신설을 본격적으로 요구했다.


비대위 측은 “2009년 포일2지구 분양 시 입주민들이 도로개설 주민 분담금으로 230억원을 납부도 했는데 당초 계획대로 하지 않아 숲속마을 주민들이 과천까지 가려면 2km 넘게 돌아가야 한다”고 반발하며 숲속마을 도로 곳곳과 아파트 벽면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집단으로 민원을 넣었다.

이에 과천의왕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소영의원이 새해 의왕시민들에게 ‘3-8도로 문제 해결’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의왕시 주민들이 이소영 의원을 앞 세워 LH와 과천시에 민원을 거듭 제기할 경우 3-8도로 이슈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 지정타 내부도로. LH는 숲속마을 3-8도로가 제비울 교차로를 거친 뒤 이 내부도로를 지나 안양시 관양동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사진=이슈게이트

Δ 47번 우회도로 공기 2년 지연


 과천지식정보타운 단지 중 입주가 빠른 단지는 올해 말 입주예정이다.

 하지만 기반시설이나 도로 개설 등은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입주 후에도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 


안양시 관양동 동편마을 앞쪽에서 시작해 과천지정타 외곽을 돌아 서울로 이어지는 47번 우회도로는 보상이 늦어져 공기가 지연되고 있다.

 LH 과천시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가 예정대로 잘 되고 있는 건 아니다“ 며 ”지장물 철거가 늦어져 공기를 연장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장물에 대한 강제 집행을 못하는 부분도 있고 강제로 철거할 수가 없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47번 우회도로가 마무리되면 3단지 래미안슈르 옆을 지나는 현재 47번 과천대로 서울방향 차선이 없어지고 과천3단지 앞에 놓인 문원동 교량을 철거한 뒤 방음터널을 설치한다.

당초 래미안슈르 방음터널은 올 10월쯤 완공예정이었다. 

 현재 22년 12월 공사가 끝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전반적 공기 지연으로 이 일정 또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47번 우회도로 건설과 관련, LH 백두형 소장은 ”공기가 2년 늦어져 원래 동절기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공사를 하지 않는데 공사가 지연돼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지금도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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