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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시장 4월7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안철수 함정에 빠졌나. 

당대당 통합, 후보단일화 등을 두고 당내 이견이 속출하고 있다.

당이 술렁거리자 안팎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011년 서울시장 보선 당시 높은 지지율에도 박원순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물러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종인 낙관 “안철수 독자출마하는 3자 대결해도 국민의힘이 이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된다"며 "'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돼"라고 안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면서 뭐라고 그랬어요? 내가 야당 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라면서 "그거 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가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거 아니에요. 그 양반은 정신적으로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화살을 쏘았다.

그는 안철수 대표 지지율이 1위로 나타나는 데 대해 1995년 서울시장 선거를 거론하면서  "그때 여론조사에서 박찬종이라는 무소속 후보가 아주 승승장구하고 달렸고 김영삼 대통령 당인 신한국당에서 정운식 전 총리를 뽑았어요. 그다음에 김대중 민주당에서 조순 후보를 두고 3자 대결을 한 거야. 그러니까 처음에는 다 박찬종이 무조건 된다고 생각한 거지. 그다음에 조순 씨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선거 3일 전에도 물어보니까 조순 씨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이야기합니다. '걱정도 말아. 조순 씨가 이번에 돼'"라며 자신의 예상대로 조순 전 한은총재가 당선됐음을 강조했다.

당시 선거는 박찬종 무소속 후보가 초반 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여야 두 후보 간 경합으로 전개됐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도 지난 4.15총선 때와는 당이 달라졌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지금 변화의 바탕을 갖다 깔고서 4월 7일까지 가면 우리가 이긴다는 나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2자 구도로 가면 좋겠지만 단일 후보가 안 돼서 자기도 나가겠다고 하는 걸 막을 수는 없잖나"라며 안 대표가 독자출마하는 3자 구도하에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대선에 출마할지에 대해선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며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서 자기가 인생의 국가를 위해서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고 그래요"라고 했다.




박찬종 반박 “지금은 그 때와 달라, 3자대결구도 필패할 것”


 박찬종 변호사는 12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3자대결구도 승리 언급에 대해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3자대결구도 선거에서 조순 전 총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야권의 수장이었던  DJ (김대중 전 대통령)와 JP (김종필 전 총리)가 연합했기 때문”이라며 “1995년의 사례는 야당이 선거 승리를 위한 모델로 가져오기에 적절치 않다. 지금의 3자구도로는 여당에 무조건 필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김종인 위원장이 독자 후보를 내도 된다는 것은 지금 올라가는 정당지지도를 믿고 그러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천만의 말씀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엔  DJP  연합의 시너지 효과가 조순 후보에게 그대로 반영돼 호남에 더해 충청도 표도 겨냥된 것이다. DJP  연합은  98 년 대선이 아닌, 이미 그 시점부터 시작이었다”며 “선거가 3자구도로 치러지긴 했지만, 야권은 당시 분열된 것이 아니라 조순을 밀기로 이미 연합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절망 “안철수 기호 2번 출마 가능성 –200%” 


김재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 "안철수가 기호2번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200%”라고 단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어떻게든 안철수를 모셔와서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면 보궐선거 승리는 따 논 당상이고, 다음 대선에서는 안철수 변수가 사라지니 ‘꿩먹고 알먹고’라는 논리가 퍼져 있다. 그러나 철수는 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기에 안철수는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다만 자신의 셈법만 있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그래서 대화가 되지 않는다.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달려들면 결과는 폭망일 뿐”이라고 했다.

나아가 "더욱이 안철수가 서울시장이 되면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은 취임식 후 석달만 지나면 바뀔 것이다. 적어도 지지율만 약간 받쳐 준다면 말이다. 그것이 안철수의 셈법”이라며 "아마 국민의힘은 그 무렵 공중분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은 3자 대결구도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자가 승리할 것이라 장담한다. 전략가는 때때로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한 것으로 얘기해야 한다. 안철수와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김종인 위원장의 기량에 기댈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오세훈 전 시장이 안철수를 만나 입당을 요구하고 후보단일화의 담판을 하려는 것은 그의 출마명분을 얻기 위함”이라며 “결국은 안철수의 생각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를 결정하니 안철수를 주인공을 만들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디 나경원은 곧 있을 출마선언에서 안철수 얘기는 하지 말고 ‘눈이라도 제대로 치우는 탱크 같은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하기 바란다.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이 결정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도대체 왜 매일 아침 일어나면 안철수 걱정부터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런 선거판 내 생전에 처음 본다”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우회 비판했다.




이상돈 불구경 “2012년 대선을 보라” 


이상돈 전 의원은 12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가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안철수 프레임에 제대로 걸려든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와 싸우는 국민의힘의 모습은 2012년 민주당이 당했던 모습이 다운사이즈 돼 있는 형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일찌감치 박근혜로 정해졌지만, 상대방은 불분명했다"며 "여론조사 지지도는 안철수가 문재인이나 김두관보다 월등히 높아서 새누리당에서도 결국 안철수와 맞붙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았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당시 민주당 문재인 캠프는 짐작하건대 안철수와 싸우느라 온 정신을 거기에 쏟았을 것"이라며 "안철수가 단일 후보가 되면 민주당은 망하는 것이고 3파전을 하면 선거는 해 보나마나한 것이었으니, 아무 조직도 없이 아무 일도 하지 않지만, 지지도는 높은 안철수 때문에 민주당이 얼마나 고생했을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고 힐난했다.


안철수 후보는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후보를 양보했다. 이후 2017년 대선에서는 완주했지만 문재인 후보, 홍준표 후보에 이어 3위 득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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