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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사면, 반대가 우세 - 찬성보다 반대가 0.3%P~17%P 높아 ...문 대통령 진퇴양난
  • 기사등록 2021-01-06 10:01:00
  • 기사수정 2021-01-12 10: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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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초에 제기한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가 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의 뜻을 사면의 전제기준으로 내세웠는데 찬반여론이 팽팽하게 나오거나 반대 여론이 높게 나오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어정쩡한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대여론이 높은 데도 문 대통령이 사면할 경우 강성지지층에서 반발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강성지지층의 반발에 밀려 사면을 지연할 경우 찬성하는 국민들의 민심 이반이 강해질 수도 있어, 어느 한쪽에 무게를 실을 경우 지지도 하락 등 피해가 불가피한 딜레마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 찬성 37%, 반대 54% 


한국갤럽이 5~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에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현 정부에서 사면해야 한다' 37%, '현 정부에서 사면해서는 안 된다' 54%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9%였다. 

연령별로 볼 때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60대 이상에서만 69%로 우세하며, 50대는 37%, 40대 이하에서는 2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조사, 찬성 47.7%, 반대 48%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47.7%(매우 찬성 27.5%, 찬성하는 편 20.2%), ‘반대한다’는 응답이 48.0%(매우 반대 35.6%, 반대하는 편 12.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4.3%였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찬성 66.6%, 반대 29.4%)과 대전/세종/충청(58.3%, 37.4%), 대구/경북(56.8%, 31.3%)에서는 찬성이 크게 높았다.반대로 광주/전라(찬성 19.3%, 반대 76.6%)와 인천/경기(39.6%, 57.1%)에서는 반대가 높았다.

서울은 찬성 49.0%, 반대 47.6%로 찬반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찬성 68.1% vs. 반대 28.8%)와 70세 이상(68.1% vs. 29.5%)이 높고,  40대(31.5% vs. 63.7%)를 비롯해 30대(35.9% vs. 59.1%), 20대(42.4% vs. 51.6%)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50대에서는 ‘찬성’ 48.2%, ‘반대’48.0%로 대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80%대로 집계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80%대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성향자 중 67.5%는 전직 대통령 사면에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진보성향자 중 75.1%는 ‘반대한다’라고 응답했다. 

중도성향에서는 찬성 51.0%. 반대 43.5%로 찬성이 오차범위내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는 6.7%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데일리안-알앤써치 조사,  찬성 44%, 반대 50%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4~5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점화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반대가 50.6%, 찬성이 44.1%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5.3%였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40%·반대 58.4%)에서,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찬성 30.7%·반대 66.3%)에서 가장 반대가 높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문 대통령 지지층에선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80%가 넘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함'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88.6%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반대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잘하는 편'으로 답한 응답자의 경우 83.3%가 반대 의견을 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6.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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