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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패장이 됐다. 

그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 

그의 사퇴를 두고 일각에서는 친위쿠데타의 실패에 대한 인책으로, 일각에선 친문강성파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한 토사구팽이라고 해석한다.

관측과 해석이 뭣이든 윤석열을 베려던 추미애의 칼은 부러졌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 중에 한 절을 찾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뒷모습. 사진=추미애페이스북 



인책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락과 무관하지 않다.

2020년11월24일 법무장관 추미애가 깃발을 높이 들었지만, 그로부터 20일만에 나온 결과는 ‘운석열 정직 2개월’이다. 

유사 이래 처음으로 임기제 검찰총장 윤석열을 찍어내기 위해 나라의 공권력을 총동원했는데도 용두사미로 그치자 일부 문파는 “친위쿠데타가 실패했다. 이게 나라가?”라고 분해했다.


이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0%대로 추락했다. 

추미애의 깃발 이후 여론조사업체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8연속 30%대로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추 장관의 거친 일처리 때문이었다. 

그는 심재철 검찰국장, 박은정 감찰담당관 등 일부 측근 말만 듣고 밀어붙였지만 무리수와 악수의 연속으로 공정성을 의심받으면서 실패의 길로 들어섰다.


검사들이 거세게 반기를 들었고 법원은 윤석열의 손을 들어주었으며 국민들은 윤 총장을 유력한 야권대선후보로 지지해주었다. 

심지어 추미애 본인이 지명·위촉한 인사들로 구성된 징계위에서도 내부 반발이 잇따랐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들이 나선 것은 집권 측으로서는 궁여지책이었다. 

정의를 주장하는 종교인들이 정의를 언급하며 권력의 편에 서려고 했겠는가. 

궁지로 몰린 추미애를 도와주려고 한 것이라는 시선을 받으며 그들마저 욕을 먹으며 윤석열 징계를 요구하는 바람몰이를 했지만 결과는 태산명동에 쥐꼬리 하나 잡는 격이었다. 




현재 집권 민주당을 좌지우지하는 친문강성파들이 그동안 펼친 논리대로라면 윤석열은 국사범으로서 광화문에서 능지처참해도 부족하다. 

그런데 겨우 정직 2개월이라는 ‘자택대기형’에 그쳤으니 성에 찰리 만무하다.


그래서 추미애를 토사구팽한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새로운 사냥개를 불러 윤석열 사냥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추 장관이 물러났으니 윤 총장도 물러나라'고 압박하려는 기동"(진중권 전 동양대교수)이라는 분석은 이 지점에서 유효하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은 깔끔히 물러났는데, 윤 총장은 뭐하냐고, 앞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바람 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총장을 벨 다음 자객으로 신임장관이 될 수도, 공수처장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어쨌든 절제되지 않은 추미애의 무리수가 윤석열을 시대의 피해자로 만들어버렸다.

이제 문 대통령이 아무리 윤석열 징계를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한들 국민들은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의 중요성을 더 의식하는 결과가 된 것이다.

댓글사건과 관련해 드루킹을 고발해 김경수 경남지사를 곤경에 빠뜨린 추미애는 예상대로 문재인 대통령을 수렁에 빠뜨리고는 무대에서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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